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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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MLB 경기 리뷰 (5.1)

기사입력 2009.05.01 22:16 / 기사수정 2009.05.01 22:16

홍주형 기자

 

오클랜드 4-2 텍사스.
5회까지 팽팽하던 두 팀은 6회초에 승부가 갈렸다. 6회초 파월의 희생플라이로 1-0 으로 앞서나간 오클은 7회초 잭 커스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0, 그리고 스즈키의 희생플라이로 3-0이 되었다. 8회말 블레이락의 홈런으로 1-3까지 따라간 텍사스이긴 하지만 9회초 드디어 할리데이의 시즌 1호 홈런으로 4-1로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에 앤미륵의 홈런으로 2-4. 하지만 그걸로 이제 끝이었다. 이날 선발로 나온 브래든은 5이닝 무실점으로 방어율 2.10 으로 끌어내렸으며, 파디야도 패전 투수가 되었지만 6이닝 3실점으로 방어율을 많이 끌어내려부렸다.
* 베스트 플레이어 : 브래든. 5이닝 0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점, 그리고 그 구장이 텍사스 홈 구장인 점을 감안하자면 MVP감임.
* 엑스맨 : 앤드루스. 3타수 0안타로 텍사스 타선의 짐이 되어버렸다.
* 할리데이의 첫 홈런을 작성했을 때 경기수는 다음과 같았다. 6-33-3-3-6-18. 2005년 이후 가장 늘그막에 첫 홈런을 작성했다. 2005년 첫 홈런을 작성했을 때랑 올 시즌 첫 홈런을 작성했을 때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2005 - 33경기 1홈런 17타점 0.276/0.318/0.407


2009 - 18경기 1홈런 12타점 0.240/0.288/0.360

로열스 8-6 토론토
2회말까지 3-2로 근소하게 점수를 앞선 로열스는 브룸이의 안타 - 밀라의 에러로 이은 티헌의 출루 - 기엔의 안타 - 버틀러 2루타 - 벅의 희생타로 6-2로 벌려놨다. 이어지는 5회말에서 1사 1,2루 상황에서 벅의 싹쓸이 3루타로 8-2. 6회초 버논 웰스가 땅볼로 타점을 올리고, 7회초 스나이더의 2타점 적시타로 8-5 - 8회초 린드의 홈런으로 8-6까지 따라갔지만 9회초 크루즈가 토론토의 타선을 깔끔하게 막아내 경기를 끝내버렸다. 존 벅은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0.300까지 타율이 올라갔으며, 로열스 선발 데이비스는 이날 승리를 챙겨버렸다. 반면 토론토 선발 버레스는 2.1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 베스트 플레이어 : 존 벅. 3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활약. 하위타선의 핵이었다.
* 엑스맨 : 버레스. 아웃카운트 7개만 처리하고 내려오는 것은 선발의 수치였다.
* 로열스를 이끄는 알베르토 칼라스포는 이번 한 달을 0.379 - 1홈런 - 6타점 - 0.432 - 0.545 로 마무리를 했다. 애리조나 시절 2년 동안 0.249 타율이 2008년 0.305 타율 - 그리고 올 시즌 0.379 타율로 급성장하고 있다. 아직 나이는 26세로 주전만 계속 붙박이로 놓는다면 올 시즌 커리어 하이는 기록할 듯 싶다.

카즈 9-4 워싱턴
9회초 푸홀스가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 연장에 갈 줄 알았다. 그러나 던컨 볼넷 - 앤킬 2루타 - 서스턴 볼넷 - 라루의 HBP - 그린의 내야안타 - 한라한의 보크 - 바든의 희생플라이로 졸지에 5점을 뽑아버려 경기를 끝내버렸다. 푸홀스는 이날 1회초 2점짜리 홈런으로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으며 라이언 짐머맨도 이날 경기에서 2점짜리 홈런으로 시즌 5홈런을 기록했다. 루드윅은 이날 대타로 나와 2타수 0안타로 시즌 타율이 .297 까지 떨어졌다. 이날 카즈는 득점보다 안타가 더 적었고 (8안타), 던은 오늘도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예전의 모습을 보여준채 .310 타율로 한달을 마무리 했다.


* 베스트 플레이어 : 9회초 푸홀스 이후의 타자들 (던컨~바든까지). 이들의 집중력은 정말 놀랍기 그지 없었다.
* 엑스맨 : 9회초 나온 워싱턴 불펜들. 1이닝 5실점으로 워싱턴 불펜에 불을 질러버렸다.
* 푸홀이의 지난 시즌과 올 시즌 페이스을 보면 다음과 같다. 푸홀스가 이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타점 기록을 세울 수는 있다. 올시즌 ESPN 판타지리그 전망을 보면 이런 표현이 있다. 안전빵으로 .330 - 35 - 115 를 칠 수있으며, 그는 너무 강한 선수이다. 그 말은 전적으로 옳다.
2008 : 148경기 37홈런 116타점 .357 / .462 / .653
2009 : 162경기 56홈런 197타점 .337 / .457 / .675 

다저스 8-5 샌디
5-4로 다저스가 뒤진 상황. 맷 켐프의 안타 - 블레이크의 안타 - 로레타의 안타로 5-5가 된 상황에서 퍼칼이 삼진을 당했지만 헛슨의 적시타로 6-5로 역전이 되었다. 그 후에 매니는 고의 사구로 걸러져 추가 타점에 또 실패를 했다. 8회말에는 로니의 안타 - 켐프의 2루타 - 블레이크의 적시타로 결국 8-5. 9회초 브록스턴이 삼진 3개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롤 15승 8패, 샌디에이고는 11승 11패로 이번 한 달을 마감 했으며 에이곤조는 이날 타점 1개를 추가. 20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매니 라미레즈는 오늘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해 통산 532호 홈런을 기록했다.
* 베스트 플레이어 : 다저스의 1-2-3-4번 (퍼칼-헛슨-매니-이씨어). 퍼칼은 5타수 2안타, 헛슨은 4타수 2안타 2타점, 매니는 3타수 2득점 2안타 1타점, 이씨어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해 1~4번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또한 대타 로레타도 기대 이상이었고, 경기에 쐐기를 박은 로니-켐프-블레이크도 기대 이상이었다.
* 엑스맨 : 그레거슨과 무지카. 승리를 날린 것도 모자라서 불펜에게 불을 질렀다. 다저스의 타선은 과거의 그 물타선이 절대 아니다. 매니 효과를 너무 잘봐서.
* 매니의 최근 3달간 성적


2008년 8월 : .418 / .508 / .745
2008년 9월 : .370 / .465 / .743
2009년 4월 : .372 / .500 / .654
다저스 소속으로 첫 3달동안 이런 성적을 거둔 타자는 과연 있을까?

양키 7-4 천사
4-4로 동점이 된 8회말 에인절스의 불펜인 스피어가 카노의 안타 - 포사다의 2루타를 얻어맞아 1사 2,3루의 위기를 맞는다. 다음 상대는 닉 스위셔. 바로 고의사구를 거르고 멜키랑 상대를 했게 했지만 멜키는 안타를 때려 다시 1사 만루가 된 다음에 페냐의 2루타로 7-4로 승부를 굳히게 만들어 버렸다. 스피어는 강판 당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에인절스의 작전은 대실패로 끝났고 9회초 리베라가 나와서 헌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연속 삼진을 잡고 켄드릭에게 땅볼을 잡아내 5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승리 투수는 필립 코크. 세이브는 리베라가 올렸고, 패전 투수는 스피어가 되었다. 스피어는 아웃카운트 한개를 잡고 패전 투수가 되었다.
* 베스트 플레이어 : 멜키와 페냐. 중요한 순간에 클러치 히트를 때렸고, 그 순간은 팀 승리를 이끌었다.
* 엑스맨 : 스피어. 아웃카운트 1개 잡고 3실점을 내준 점은 정말 치명타였다고 볼 수 있다. 
* 4월의 최고의 양키 타자는 티렉도, 지터도, 데이먼도 아닌 스위셔였다. 22경기에서 .312 타율 7홈런 19타점 .430 출루율 .714 장타율은 정말 압권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만 한다면 162경기 52홈런 140타점을 작성할 수 있는데 과거 1956년의 미키 맨틀의 홈런-타점 (52-130)을 능가하는 기록이다. 당시 맨틀은 152경기 0.353 타율 52홈런 130타점 0.464 출루율 0.705 장타율을 기록했다.

템파 13-0 레싹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경기였다. 3회말 롱고리아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3-0. 그리고 버렐의 적시타로 4-0으로 앞서나갔다. 또한 4회말 에르난데즈의 홈런 - 크로퍼드의 적시 2루타로 6-0. 5회말 에르난데즈의 적시타와 6회말 롱고리아의 홈런으로 8-0. 승부는 결정이 낫다. 8회말 이와중에도 그치지 않는 템파의 타선은 압도적인 화력으로 5점을 보태 13-0.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보삭의 타선은 맷 가르자의 구위에 완벽히 눌렸고, 단 1명의 타자만이 1개의 안타를 쳤고, 단 2명의 타자만이 볼넷 1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완벽하게 제압 당한 경기를 보여줬다.
* 베스트 플레이어 : 맷 가르자. 오늘 7.2 이닝을 던져서 1피안타를 허용하고 10삼진 1볼넷. 위대한 피칭을 선보였다.
* 엑스맨 : 베켓. 템파의 타선에게 완벽하게 눌렸다. 4.2 이닝동안 10피안타 7실점은 에이스의 역할이 전혀 아니었다.
* 롱고리아의 4월 : 21경기 .369 타율 6홈런 24타점 .419 출루율 .714 장타율을 기록했다. 루키 시절 푸홀이의 4월을 연상케 했다.
푸홀이 2001년 4월 : 24경기 0.370 타율 8홈런 27타점 0.431 출루율 0.738 장타율
롱고리 2009년 4월 : 21경기 0.369 타율 6홈런 24타점 0.419 출루율 0.714 장타율

밀워키 4-1 애리조나
1-0까지 애리조나 리드. 그러나 7회말 위크스의 안타로 1-1. 하지만 이건 방울뱀 죽이기의 전주곡이었다. 하트의 볼넷으로 주자 만루 상황에서 왕자님의 볼넷, 그리고 카메론의 2루타로 4-1. 애리조는 8회 주저없이 카피를 내보내 1이닝을 막았고, 호프먼은 9회에 애리조나 타선을 확실하게 틀어막았다. 밀워키는 이 승리로 방울뱀의 월 10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12승 10패로 한달을 마감했다. 호프먼은 통산 555세이브를 올렸다.
* 베스트 플레이어 : 카메론.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오늘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 엑스맨 : 고든작가. 중간계투가 잘 틀어막아야지 승리를 챙길 수 있다. 애리조나의 타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잊었는가? 0.1 이닝 4실점은 정말 실망 그자체였다.
* 호프먼의 세이브율은 다음과 같았다. 아직까지도 그는 가장 믿음직스러운 클로저다.
1994-1997 : 130세이브 24블론 (세이브 성공률 84%)
1998-2001 : 179세이브 14블론 (세이브 성공률 93%)
2002-2006 : 168세이브 15블론 (세이브 성공률 92%)
2007-2009 : 74세이브 11블론 (세이브 성공률 87%)

플로리다 8-2 컵스
5회 브래들리와 폰테낫의 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간 컵스. 그러나 7회에 투왕이 홈런을 시원하게 날려서 2-1로 따라잡더니 메이빈의 번트를 마몰 작가의 에러샷으로 인해 2-2 동점이 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연장 10회초 보니파치오의 타구를 테리엇의 알까기 - 메이빈의 번트 안타 - 허미다 볼넷의 이은 투왕의 3타점 2루타 샷으로 7-2. 어글라의 적시타로 8-2. 헤일먼은 아웃카운트 한 개두 못잡고 0이닝 6실점 (5자책)으로 무너졌고, 승부는 고걸로 땡.
* 베스트 플레이어 : 투왕. 홈런 한방과 쐐기샷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1홈런 4타점 5타수 2안타 2득점. 중심타자로서 만점 활약이다.
* 워스트 플레이어 : 마몰작가와 헤일먼. 마몰이는 알까기로 동점을 헌납했으며 헤일먼은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잡고 29구나 던지면서 6실점은 정말 컵스팬들에게 야유 뿐 아니라 주먹을 불러일으킬만한 모습이었다.
* 투왕의 왕모드 : 26세 시즌을 맞이하는 칸투는 이 페이스라면 157경기 65홈런 203타점 페이스. 0.365 타율 - 0.444 출루율 - 0.778 장타율은 커리어 하이를 갈아치울 태세이다.



홍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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