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첫 상대 스웨덴도 한국의 평가전 결과에 관심을 보였지만 경기 결과보다 손흥민과 정우영의 불화설에 집중했다.
한국과 볼리비아의 평가전 직후 스웨덴 스포츠매체 스포르트블라데트는 경기 결과를 전하며 "전혀 인상적이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어 "한국은 월드컵 조 추첨 이후 무려 11번의 A매치를 치렀다. 아직 세네갈과 경기를 한 번 더 남겨뒀다"고 한국의 많은 경기 수를 놀라워했다.
스포르트블라데트는 11경기를 총평하며 "다섯 번의 승리가 있긴 하지만, 자메이카, 중국,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거둔 무승부는 인상적이지 못했다. 세 번의 패배 역시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스웨덴 매체들은 경기 직후 제기된 손흥민과 정우영의 불화설에 더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스포르트블라데트를 비롯해 풋볼스카날렌 등 복수의 스웨덴 매체들은 "손흥민이 팀 동료와 불화설에 휩싸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스포르트블라데트는 "스웨덴전을 불과 11일밖에 남겨두지 않았지만, 한국 대표팀이 볼리비아와 실망스러운 경기를 거뒀다"며 "경기 후 손흥민이 팀 동료 정우영과 갈등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풋볼스카날렌 역시 "한국의 빅스타 손흥민이 정우영과 불화설에 휩싸였다"며 "한국 대표팀은 볼리비아전이 끝난 뒤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불화설을 부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한국 대표팀의 움직임은 이틀 전 진행한 파워프로그램의 여파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수차례 공격기회를 잡았지만 아쉬운 결정력으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직후 논란도 생겼다. 카메라에 잡힌 손흥민과 정우영이 얼굴을 찌뿌린 채 대화를 주고받았고, 김영권이 이를 말리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며 '불화설'에 휩싸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같은 논란을 접하자 바로 "플레이가 안 맞아서 그런 것이다. 불화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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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