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박유천을 향한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지난 4일 박유천은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생일 기념 팬미팅을 개최하며 국내 팬들과 인사를 했다. 지난 2015년 JYJ 김준수와 함께한 팬미팅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박유천은 과거 동방신기로 활동했을 당시 발매한 노래는 물론 신곡까지 팬들에게 불러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의 팬미팅 종료 후, '박유천 복귀설' 여부에 많은 기사가 쏟아졌다. 국내 첫 팬미팅을 진행만큼 복귀 여부에 대한 관심은 당연했다. 또 2016년 성추문 사건 이후로 2년 간 활동을 이어오지 않았던 그가 국내 팬미팅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시선도 많다.
하지만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5일 엑스포츠뉴스에 "박유천이 차기작을 결정했다거나 구체적인 활동을 세워둔 것은 아니다. 복귀 여부를 논하기엔 이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박유천은 지난 2016년 6월 강간 등 4건의 고소를 당하며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4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성매매 의견으로 송치된 2차 고소사건 역시 무혐의를 받았고, 1차 사건 고소인인은 공갈 미수 및 무고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차 고소인도 무고죄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국민참여 재판에서 배심원 7명의 만장일치로 무죄를 선고받았고,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박유천 측은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대법원 역시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후에 유명 재벌 그룹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와 결혼한다고 밝혔으나 최근 공식적으로 파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혐의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은 물론, 성추문이었기에 팬들은 물론 대중 역시 큰 충격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그가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자 "어떤 걸로도 보답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복귀는 진짜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유천은 팬미팅 당일, "이제 상 욕심은 없지만 다시 예전과 같은 날이 왔으면 한다. 앞으로 차근차근 나아가겠다"며 "기회가 온다면 정말 열심히 임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복귀를 통해 대중들의 싸늘한 마음을 돌리기엔 아직 무리가 있어보인다. 지금 그에겐 복귀가 아닌 대중을 향한 진심을 담은 반성이 필요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황성운 기자 intern0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