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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차근차근 시작할 것"…박유천, 눈물의 생일 팬미팅→본격 활동재개

기사입력 2018.06.04 22:55 / 기사수정 2018.06.05 22:4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수 전원 기자]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눈물로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했다. 향후 활발한 활동을 약속하기도 했다. 

4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박유천 생일 팬미팅이 열렸다. 

우선 박유천은 영상 편지로 마음을 대신했다. 박유천은 "그 동안 좋은 추억이 많았는데, 그걸 되새기며 미소짓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내가 이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의 반복이었다. 조건없는 사랑을 받아 행복하다. 힘든 순간에 여러분 덕에 견딜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걱정 많으셨죠? 미안합니다"라고 덧붙이며 각종 사건과 구설수에 오르내렸던 것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박유천은 과거 동방신기로 활동했던 시절 발표했던 '여우비'와 지난 2016년 발표한 솔로 앨범 수록곡 '감기지 않는 마음'을 열창하며 무대에 올랐다. 이때 박유천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박유천은 "예전처럼 설렘 가득한 긴장감은 아니다. 걱정이 됐다"며 오랜만에 국내에서 공식 행사를 진행하는 소감을 털어놨다. 팬들은 잔뜩 굳어 있는 박유천을 향해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또 "원래 연기를 하거나 무대에 오르기 전 식사를 하지 않는다.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오늘도 아침에 먹은 씨리얼을 모두 게워냈다"고 말하며 이날 팬미팅을 앞두고 긴장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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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유천은 과거 자신의 영상을 보며 추억을 소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얼마전 영화 '해무'를 다시 봤는데 아쉬운 점이 많았다. 지금은 감정의 폭이 넓어져 다르게 보이는 것이 있더라. 이제 상 욕심은 없지만 다시 예전과 같은 날이 왔으면 한다. 앞으로 차근차근 나아가겠다"며 향후 연기 활동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특히 "사실 과거 팬들의 사랑을 당연하게 여길 때가 있었다. 자만한 적도 있다. 그게 제일 가슴아프다. 이제는 최대한 팬들을 친구처럼 대하려고 한다. 기다려줘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박유천은 팬들의 요청에 따라 동방신기 'MIROTIC'(주문), 'THE WAY YOU ARE' 댄스를 선보이며 추억에 빠지기도 했다. 그는 "댄스곡을 하고 싶긴 하다. 그러나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팬들에게 다음을 기약했다. 

또한 박유천은 직접 만든 신곡을 팬들 앞에서 직접 들려줬다. 자신의 심경을 대변한 곡들이었다. 박유천은 "자칫하면 이런 자리(팬미팅)이 없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좋은 얘기만 듣지 않는다. 팬 여러분이 건네는 충고들이 나를 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여러분들은 내가 다시 숨 쉴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다시 한번 감사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유천은 팬들에게 "자주보면 좋겠다"라며 활발한 활동에 대한 바람을 표했다. 팬들 역시 오랜만에 용기를 낸 박유천에게 응원과 환호로 화답했다. 

한편 지난 해 8월 소집해제된 박유천은 최근 중국, 일본 등에서 조심스럽게 활동을 시작했다. 박유천은 이번 팬미팅을 시작으로 국내 활동도 조금씩 재개할 전망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JYJ 페이스북, 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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