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4일 신작 모바일게임 ‘카이저’의 사전 오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안드로이드 및 IOS버전으로 사전 오픈한 카이저는 오는 7일 정식 출시에 돌입한다.
카이저는 이용자들이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는 ‘1대 1 거래’ 기능이 포함된 18세 이용가와 거래 콘텐츠가 제외된 12세 이용가로 각각 출시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18세 이용가와 12세 이용가를 모두 다운로드 받을 수 있지만, 애플 앱스토어에는 12세 이용가만 공개된다.
‘카이저’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개발사 패스파인더에이트의 첫 번째 신작이다. PC 온라인게임 ‘리니지2’ 개발자로 유명한 채기병 PD를 비롯해 70여 명의 개발자들이 약 3년간 게임 제작에 투입됐다.
이 게임은 여러 클래스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1대 1 거래’, ‘장원 쟁탈전’ 등 핵심 요소와 풀 3D 그래픽을 모바일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많은 이용자가 동시 접속해도 끊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쾌적한 서버 환경을 지원한다.
채기병 PD는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게임에 구현하는 것이 ‘카이저’의 목표”라며 “유료재화를 이용한 거래, 실시간 필드 전투, 길드 커뮤니티 등 이용자로부터 2000년대 온라인게임 감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콘텐츠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카이저는 맵을 구역별로 구분하지 않고 한 개의 월드로 구현하는 방식을 택했다. 따라서 한정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유저간 상호작용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게임의 최종 목표 역시 하나의 월드에서 유저들이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최고의 자리(Kaiser, 황제)에 오르는 것이다.
또한 과거 PC 온라인게임에서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로 사용되던 1대 1 거래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상위 아이템이나 고가의 아이템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내 자유로운 시장경제가 구현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넥슨은 향후 개인간 거래 외에도 이용자 편의를 위한 거래소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사전 예약에 120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오픈 전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카이저’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IP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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