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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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완봉' LG 윌슨, 불펜 휴식-팀 6연승 견인한 에이스

기사입력 2018.06.03 19:4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지친 불펜에 꿀맛 같은 휴식을 줬다. LG 트윈스의 선발 타일러 윌슨이 9회까지 마운드를 홀로 책임지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윌슨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9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9이닝 동안 3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LG는 윌슨의 호투와 박용택, 오지환의 맹타에 힘입어 8-0으로 승리했다. 2연속 스윕으로 6연승을 질주했다.

1회 이정후, 김규민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낸 후 김하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2회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초이스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김민성의 안타가 이어지며 주자가 득점권에 나갔다. 윌슨은 임병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김혜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 없이 마쳤다.

3회 김재현을 삼진,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 김규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삼자범퇴로 마쳤다. 4회에는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초이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민성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5회 임병욱을 삼진, 김혜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후 김재현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현이 폭투 때 2루로 뛰었고, 유강남이 저격에 성공하며 이닝이 끝났다.

호투가 이어졌다. 6회 이정후를 우익수 뜬공, 김규민을 삼진, 김하성을 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7회에도 박병호, 초이스를 연속 삼진 처리한 후 김민성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이는 윌슨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8회 윌슨은 임병욱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줬다.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대타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정후까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윌슨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최근 LG는 점수 차가 있는 경기에서도 계투진이 흔들리며 타이트한 경기를 펼쳤다. 2일 넥센전에서도 6점 차 리드를 잡았던 LG지만 8회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마무리 정찬헌이 연투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아쉬웠던 불펜의 실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 윌슨이 긴 이닝을 소화하며 흔들리는 불펜에 휴식을 부여했다. 더불어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으며 팀의 6연승 발판을 마련,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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