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이재성이 보스니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시원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팀의 패배에 아쉬운 마음이 더 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친선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가상 스웨덴' 보스니아를 상대한 한국은 스리백을 가동했으나 에딘 비스카에게만 세 골을 내주는 등 무너졌다. 공격에서는 전반 29분에 나온 이재성의 골이 이날 한국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경기 후 이재성은 "시즌 동안 많이 뛰었고 피로가 쌓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시면서 몸이 가벼웠던 것 같다"고 돌아보며 "내 골보다는 팀 승리가 더 중요한 경기였다. 출정식이라서 많은 팬들이 찾아오셨는데, 선수들이 아쉬운 경기를 보여준 거 같아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재성은 이날 비스카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은 수비수 한 명과 골키퍼를 차례로 제친 뒤 왼발로 기막힌 칩슛을 만들어내면서 보스니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항상 감독님께서 공격수들에게 돌려치기 등 공격 패턴을 주문하셨다. 선수들끼리도 계속 얘기하면서 그런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특히 이날 홈그라운드를 누빈 이재성은 "전주에 있는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셔 감사했다. 스웨덴전을 준비하면서 스리백을 썼는데, 시간적인 부분도 있고 미흡했던 게 많아 보완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얘기하며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하루 쉬면서 잘 회복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전주,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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