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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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 프로 골퍼' 1호 박사 탄생

기사입력 2005.06.23 00:40 / 기사수정 2005.06.23 00:40

엑츠 기자


국내여자프로골프 역사상 첫 박사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이연정 프로(28). 

지난 2003년 3월 명지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들어간 이연정은 2년 반 만에 “한국 엘리트 골프선수들의 훈련 방법과 경기력 향상 방안”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최종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8월 25일 대학원을 졸업하는 이연정은 ‘여자프로골퍼 출신 1호 박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다. 명지대 경기지도학과를 2001년 졸업한 이연정은 같은 해 동대학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에 들어갔으며 2년만인 2003년 졸업과 동시에 박사과정에 들어가는 등 초스피드로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되었다. 

이번 논문에서 이연정은 “현재 국내에서는 기술적인 훈련에만 치중하는 실정이어서 골프에 대한 문서화되어 있는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 이론적인 연구가 꾸준히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 골프의 발전은 현수준에 안주할 수 밖에 없다. “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선수들이 골프를 잘 치고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것은 좋지만 너무 운동에만 치우치는 것이 안타깝다. 주니어시절부터 투어프로만이 최고라는 식의 생각은 이젠 버려야 할 때이다.”라고 현재 골프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햇다. 

이연정은 선배 서아람 프로처럼 대학교 강단에 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후배 프로들에게 공부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과감하게 도전하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엑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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