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24 10:45 / 기사수정 2009.04.24 10:45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08/09 스페인 라 리가가 서서히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재 주중 경기로 펼쳐진 32라운드를 통해 카탈루냐의 두 클럽인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이 자신들의 목표를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세비야를 대파하며 선두 질주를 하고 있고, 19위에 처져있던 에스파뇰 역시 최근 무패 행진으로 서서히 강등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바르셀로나 4 - 0 세비야
첼시 봤지? 메시가 다가 아니야
선두 바르셀로나가 ‘죽음의 4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카를레스 푸욜과 리오넬 메시를 제외했지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무엘 에투, 사비 에르난데스, 티에리 앙리의 연속골로 4-0 대승을 거두며 2위와 6점차를 유지했다.
세비야는 헤타페, 발렌시아 전 연패를 끊지 못하고 3연패 수렁에 빠지며 3위 자리를 발렌시아에게 위협받게 됐다. 특히 다음 경기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연패가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레알 마드리드 3 - 2 헤타페
이과인 덕분에…
22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곤살로 이과인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3-2 신승을 거뒀다. 이날 퇴장당한 페페는 선수로써 최악의 행동을 보여줬다. 생각할 수도 없는 파울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곧이어 헤타페 선수의 얼굴을 가격했고, 퇴장당하면서 주심에게 폭언까지 행했다. 특히 이과인의 결승골 당시 퇴장당했음에도 그라운드에 올라오는 등 프로로써 이해하기 힘든 행동까지 보여줘 중징계가 불가피하게 됐다.
헤타페의 경우 선제골과 역전골을 넣었음에도 후반 수비 뒷심 부족으로 2연패에 빠졌다. 특히 후반 44분, 페페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 킥을 프란시스코 카스케로가 실축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레알 베티스 1 - 2 발렌시아
발렌시아, 3위가 보인다
역시 다비드 실바-후안 마타-다비드 비야-호아킨으로 이어지는 스페인 대표 4인방을 거느린 발렌시아의 공격력은 강력하면서도 화려했다. 이 4선수는 2골 모두 관여하면서 발렌시아가 3위 세비야를 2점차로 따라붙는데 일조했다.
베티스는 후반 42분, 히카르도 올리베이라의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동점골까지 연결하기엔 시간이 너무 없었다. 베티스는 이번 패배로 7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하며 2계단 하락, 12위를 기록했다.
비야레알 2 - 1 레크레아티보
비야레알 曰 "굳이 슈팅을 강하게 찰 필요 없잖아"
챔피언스리그 포함 5경기째 승리가 없던 비야레알이 24일 새벽(한국시간)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레크레아티보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6경기 만에 꿀맛 같은 승리를 맛봤다. 비야레알은 전반 40분과 후반 22분, 호세바 요렌테와 카니 모두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골을 만드는 진귀한 장면을 보여줬다. 비야레알은 5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권을 향한 희망을 계속 이어나갔다.
강등권에 처져있는 레크레아티보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기록한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뒷심 부족으로 무너지며 7경기째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레크레아티보는 19위로 한 계단 하락하며 강등권 탈출이 갈수록 힘들어 지고 있다.
오사수나 2 - 3 말라가
말라가, 4명이 퇴장당한 혈투에서 승리하다
승격팀의 돌풍을 보여주고 있는 말라가가 23일 새벽(한국시간) 팜플로나의 레이노 데 나바라 경기장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퇴장이 속출한 경기에서 펠레 스코어로 승리했다. 말라가는 헤수스 가메스가 퇴장당했지만 무려 3명이 퇴장당한 오사수나를 몰아 부친 끝에 후반 2골을 기록하며 3-2 역전승으로 6위에 안착했다.
오사수나는 전반을 2-1로 앞서며 프란시스코 푸냘, 호세초, 크리스티안 발도쉬에 잇따른 퇴장으로 홈에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클로스 고메즈 주심은 경기 후 성난 오사수나 홈팬들로 인해 경찰의 호위를 받고 라커룸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라싱 산탄데르 5 - 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반에만 3골 몰아친 라싱의 완승
최근 홈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의 부진을 보이던 라싱이 전반에만 크리스티안 페르난데스, 에세키엘 가라이, 모하메드 치테가 3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은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도 페드로 무니티스, 니콜라 지기치가 골을 추가하며 5골을 5명이 기록하며 강력한 공격력을 한껏 뽐냈다.
2연패 후 2연승으로 다시금 상승세를 타던 아틀레티코는 예상치 못한 대패를 당하면서 7위로 떨어졌다. 그나마 후반 17분, 디에고 포를란의 페널티 킥 성공으로 0패를 면한 게 다행이었다. 포를란은 22골로 피치치 3위 자리를 지켰다.
데포르티보 2 - 0 알메리아
데포르티보, 최근 5경기 4승 1패 상승세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 6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데포르티보는 후반 4분 후안 베르두의 중거리 슈팅과 후반 23분 라싸드의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밀어 넣는 골로 알메리아를 2-0으로 꺾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차 없는 8위를 기록했다.
알메리아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또 패하며 15경기 연속 원정 경기 승리가 없어 원정에서 너무나도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마요르카 2 - 0 바야돌리드
케이타의 2골이 강등권과 거리를 벌리다
마요르카의 알하사네 케이타는 후반 20분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아리츠 아두리스의 헤딩 패스를 미끄러지며 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37분에도 케이타는 곤살로 카스트로의 크로스를 받아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결승골을 기록하며 마요르카를 2연승으로 이끌며 강등권과 7점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바야돌리드는 2골 모두 수비수가 더 많은 상황에서 케이타를 놓친 것이기에 수비 집중력 문제를 일으키며 5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누만시아 1 - 2 아슬레틱 빌바오
11장의 옐로 카드, 2명의 퇴장이 나오다
전반 10분, 도밍고 시스마 곤잘레스에게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준 빌바오는 9분 뒤 아이토르 오시오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가이스카 토퀘로의 동점골과 후반 3분 만에 터진 페르난도 요렌테의 연속골로 누만시아를 꺾고 13위로 상승했다.
누만시아는 선제골도 기록했고, 빌바오 선수의 퇴장까지 겹쳤지만 내리 2골을 내주며 홈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후반 23분, 세르히오 보리스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누만시아는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되었다. 이 패배로 누만시아는 탈꼴찌 탈출에 실패하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
스포르팅 히혼 0 - 3 에스파뇰
남자의 팀 曰 “무승부란 없다"
라 리가에서 유일하게 무승부가 없는 스포르팅 히혼이 홈에서 패하며 여전히 무승부가 없는 기록을 이어갔다. 히혼은 후반 32분, 다비드 바랄까지 퇴장당하면서 5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 패배로 히혼은 17위로 떨어졌고, 강등권과 단 1점차로 줄어들어 강등권 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강등권 탈출에 힘쓰고 있는 에스파뇰은 네네, 로만 마르티네스, 호세 카예혼의 연속골로 3-0 대승을 거두며 4경기 무패 행진으로 18위까지 올라왔다. 17위인 스포르팅 히혼과 단 1점차 이기에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 강등권 탈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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