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그룹 씨스타 출신 배우 다솜이 '아이돌그룹 막내'의 고정관념을 깬 반전매력을 선보였다.
2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가수에서 배우로 돌아온 다솜의 싱글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이날 다솜은 일어나자마자 수분섭취를 하고 멍한 얼굴로 온몸을 주물렀다. 이어 냉동고에서 얼린 생수병으로 셀프 안마를 하며 자기관리에 열중했다.
아이돌 가수 혹은 배우를 떠올리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자기관리를 마친 다솜이 보여준 일상은 아이돌 가수나 배우에게서는 쉽게 떠올리기 힘든 모습들이었다.
다솜은 피자, 젤리, 쿠키 등을 챙겨 북한산으로 향했다. 평소에도 등산을 즐긴다는 다솜은 악천후를 고려해 아버지에게 추천받은 코스로 북한산에 올랐다. 정상에서는 피자 먹방도 선보였다.
등산을 마친 다솜은 단골 백숙 집에 들러 백숙을 먹었다. 자신을 "프로 혼밥러다"고 밝힌 다솜은 혼자 백숙을 먹으며 주변 시선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백숙집사장님 역시 이런 다솜의 모습이 익숙한 듯 남은 백숙을 자연스럽게 포장해줬다.
이후 다솜이 찾은 곳은 서점이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뉴스를 읽어본다는 다솜은 한국 현대사를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책을 골라 독서에 매진했다.
다솜은 "너무 일찍 데뷔해서 친구들이 공부할 때 그러지 못했다. 배움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독서에 빠진 이유를 밝혔다.
등산으로 몸을 독서로 마음을 단련한 다솜은 절친과 주식 삼매경에 빠졌다. 두 사람은 서로 주식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강의까지 들으며 주식을 공부했다. 다솜은 "공인중개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재테크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며 "워런 버핏의 철학이 1년에 딱 10%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들었다. 그걸 지향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친구가 돌아가고 다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 다솜은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냉장고에서 위스키를 꺼낸 다솜은 컵라면과 함께 먹으며 진한 '아재 매력'을 드러냈다. 박나래와 한혜진도 "50대 CEO다", "뜯으면 아저씨 나오는 거 아니냐"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자신의 하루를 되돌아본 다솜은 "되게 고민이 많았다. 사람들이 저한테 기대하는 건 되게 여성스럽고 새침데기 같은 이미지라 이번 방송에도 '사람들이 기대하는 나여야 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많이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고정관념을 깬 다솜의 매력은 오히려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다솜 역시 "무지개 회원분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기분좋게 봤다"며 안심한 뒤 "그래도 저렇게까지 아저씨인줄은 몰랐다"고 쿨하게 자신의 취향을 인정해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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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