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개그맨 지상렬이 끊임없는 정치질(?) 끝에 '도시어부'의 고정으로 낙점될 수 있을까.
지난 24일 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는 경기도 가평에서 민물낚시에 나선 '도시어부' 멤버들과 지상렬, 최현석의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이날 단연 눈에 띈 것은 고정 게스트는 물론 알래스카 해외 출조권을 노리는 지상렬의 면모였다.
게스트와 멤버들은 이른바 '천하제일 붕어 낚시 대회'를 열었지만 정작 그는 붕어 낚시는 안중에도 없었다. 오히려 낚시터를 벗어나 '도시어부' PD를 찾아 손을 잡고 정치질을 시도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영웅이다"라는 말로 PD를 현혹시키려고 했지만, "고기나 좀 잡아라"는 말을 듣고야 말았다.
이어 지상렬은 이경규에게도 정치질을 시도했지만 도리어 이경규에게 "나를 택할 것이냐 덕화 형을 택할거냐"라는 심판의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당황하지 않고 "저는 덕화 형을 택할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지상렬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최현석과 '고정' 자리를 두고 끊임없이 경쟁하는 한편, 또 다른 경쟁자가 등장하면 최현석과 합심해 질투를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저번에는 한은정 씨가 나왔는데 해외를 본인이 가겠다고 하더라"라는 PD의 말에 "한은정 씨는 왜 이렇게 자주 나오냐, 해녀도 아닌데"라는 직언을 쏟아냈다.
고정게스트와 해외 촬영에 욕심을 두는 지상렬에 멤버들 역시 떡밥을 던지며 그를 유혹했다. 이경규는 지상렬에게 "오늘이 굉장히 중요한 날이다. 이 낚시에 네 고정여부가 달려있다"고 말해 그를 한층 더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다.
이날 지상렬은 낚시인의 모습은 물론 예능인의 면모까지 확실히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그는 웬만한 예능인조차 쉽게 따라할 수 없는 특유의 입담으로 이경규와 제작진까지 홀리며 자기 PR에 집중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려한 게스트의 향연에도 기죽지 않고 정치질(?)과 코믹함으로 어필한 지상렬. 과연 그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경규의 말처럼 '고정 멤버'로 낙점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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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