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22 19:15 / 기사수정 2009.05.22 19:15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먼저, 제목을 보고 AC밀란의 '살아있는 전설' 말디니와 인테르의 주장 사네티, 맨유의 긱스, 판 데사르등을 떠올린 사람들에게 사과를 하고싶다.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각 클럽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아들뻘 되는 선수들과 플레이를 하며 황혼을 불태우는 위대한 선수들을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녹색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는 축구계의 '노안 선수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요즘 가장 큰 화제를 몰고 다니는 선수가 있으니 그 선수는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7세의 어린 소년 페데리코 마케다이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프리미어리그 데뷔무대에서 종료 직전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을 뿐 아니라 그것도 모자라 선더랜드와의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잡아냈으니 호들갑스러운 영국언론에 아주 맛깔스러운 먹잇감을 제공했다.
게다가 마케다의 맨유에 입단에 관한 숨은 이야기까지 전 세계의 언론을 장식했으니 아마 최근 2주일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해진 사람은 아마도 '키코' 마케다일것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 같던 데뷔전과 10대선 수의 계약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파문들 이외에도 한가지 시선을 끄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1991년 8월생, 즉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7세에 불과한 마케다의 얼굴이었다.
애스턴 빌라와의 결승골 장면을 회상해보자. 서두에 말했다시피 종료 직전 맨유를 구해내는 그림 같은 터닝슛을 터트렸고 기쁨에 찬 마케다는 관중석에 있던 형과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포옹을 한 주인공은 바로 마케다의 아버지였다. 마케다의 노안에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마케다의 아버지를 형으로 생각하게 하여 버린 것이다. 벌써 마케다의 별명은 리저브팀의 감독이자 스승인 '동안의 암살자' 솔샤르에 빗대서 '노안의 암살자'로 불리고 있다.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엑스포츠뉴스에서 바로 '피치 위의 노안' BEST 10을 소개해보기로 하겠다. (순위와는 상관없음)
1. 윌테르 사무엘
멋들어진 수염에 본인은 만족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 멋진 수염은 그를 노안으로 보이게 한다. 세리에 A 정상급 수비수이자 정상급 노안이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동안으로 바뀌고 있어 조금 아쉽다.
[사진ⓒ 각 구단 공식홈페이지 프로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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