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13:22
연예

[엑's 현장] "자랑스러워"…방탄소년단의 기·승·전·아미

기사입력 2018.05.24 13:30 / 기사수정 2018.05.24 12:4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에게 '아미'는 팬, 그 이상이었다.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는 이별을 마주한 소년들의 아픔을 담았다. 신곡 'FAKE LOVE'는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으로 이모 힙합 장르로 발매 직후 국내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드러냈다. 현재 빌보드 200 1위 가능성도 점쳐지는 등 글로벌 반응도 뜨겁다.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금의환향한 방탄소년단은 기자간담회 내내 팬클럽 '아미'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전했다. 

앨범 공개 당시 미국에서 체류 중이었던 방탄소년단은 현지 시간으로 새벽이었지만 실시간으로 한국 반응을 체크했다. 진은 "일단 저희 방탄소년단도 팬분들과 같이 앨범 발매시간을 같이 기다렸다. 미국에 있을 때 현지시간은 새벽이었다. 그럼에도 우리 팬분들과 같이 듣고 싶어서 멤버들도 같이 듣고 팬분들의 실시간 반응도 보고 그랬다. 정말 좋아해주시더라"며 미소를 띄웠다.

지민은 "정말 어디를 가든 아미가 빠지지 않고 있다"며 "아미 여러분들이 우리를 자랑스러워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만큼 우리도 아미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기는 우리 팬들은 가장 열정적이고 자신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알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저희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거머쥘 수 있게 해준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지민은 SNS의 살해 협박 게시물에 대해 언급하며 "작년에 이어서 두 번째 이런 소식이 들려 당황스럽긴 했는데 나보다 팬분들께서 걱정을 너무 많이 하지 않으셨을까란 생각이 들었다"며 팬들을 더 염려했다. 이어 "나같은 경우는 나를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 말에 휘둘릴 여유가 없었다. 우리 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주고 계셔서 너무 많은 걱정을 안하셔도 될 것 같다"고 분명한 태도를 취했다. 

방탄소년단은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 직후 열린 애프터 파티에도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불참을 택했다. 애프터 파티보다는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더 즐겁다는 이유에서다. 

'아미'를 생각하는 방탄소년단의 마음은 앨범에도 묻어난다. 막내 정국은 팬송 'Magic Shop'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정국은 "팬분들을 위해 쓴 곡이다. 팬송이다보니 곡작업을 하는 느낌보다는 뭔가 이 곡을 만들 때 팬여러분을 생각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콘서트 때 RM형이 팬분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우리를 찾아내고 알아봐준 여러분들이라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 말을 기반으로 이 곡이 시작됐다"며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고 지치고 힘들 때 마음 속의 문을 열면 매직샵이 있고 그 안에는 팬 여러분을 위로하는 우리 일곱명이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국은 "정말 팬여러분을 위해 썼고 이 곡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힘을 받을 수 있고 위로 받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힘들고 지칠 때 매직샵을 찾아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슈가는 수록곡 '낙원'을 소개하며 "내가 작년 신년인사 때 팬들에게 꿈이 없어도 행복하면 된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에서 시작이 된 곡"이라며 "무한경쟁에 지친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이라고 생각했다. '낙원'이라는 곡이 많은 지치신 분들에게 잠깐이라도 쉬어갈 수 있는 그런 곡이었으면 한다"고 아미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랐다. 

RM은 방탄소년단이 이토록 큰 사랑을 받는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가 어디 인터뷰 가면 첫 질문이 아미나 팬들로 시작되는 게 그런 이유인 것 같다. 이러한 큰 사랑을 얻게된 것은 여러가지로 분석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음악을 하고, 본질에 충실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최상의 퀄리티로 앨범과 음악과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돌로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려 했던 점, 2018년 뉴 미디어시대를 맡아 우리가 하는 것들이 세계 여러나라 언어로 번역되고 유튜브 같은 채널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1시간 가량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이 가장 많이 꺼낸 단어는 '빌보드'가 아닌 '아미'였다. 자신들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이 팬들에게서 비롯된 것임을 분명히 알고 있기에 더 애틋하고 더욱 감사할 줄 아는 방탄소년단이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8시 30분 Mnet 'BTS COMEBACK SHOW : HIGHLIGHT REEL'를 통해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무대 밖 리얼한 모습까지 아낌없이 공개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