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트와이스 랜드가 다시 시작된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트와이스 두 번째 투어 'TWICELAND ZONE 2 : Fantasy Park'가 열렸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원 톱 걸그룹의 위엄을 과시한 트와이스는 이번 콘서트를통해 총 1만 8000명의 관객을 만났다.
이날 트와이스는 'OOH-AHH하게', 'CHEER UP', 'Likey', 'SIGNAL', 'KNOCK KNOCK', 'What is Love?', 'TT', 'Heart Shaker' 등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 뿐만 아니라 'PONYTAIL', 'HOLD ME TIGHT', '날 바라바라봐', 'SOMEONE LIKE ME', '거북이', 'STUCK', 'Touchdown', 'SWEET TALKER', 'Missing U', 'Only 너', 'FFW', 'ONE IN A MILLION' 등 방송에서 자주 접하지 못했던 무대들 역시 이번 콘서트를 통해 펼쳐져 보고 듣는 즐거움을 극대화시켰다.
멤버들은 개인 및 유닛 무대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일단 나현은 비의 '레이니즘'을 패러디한 '다혀니즘'으로 포문을 열었다. 수트를 차려입고 지팡이 춤을 추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퍼포먼스 완성도가 높아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이어 모모, 지효, 쯔위는 비욘세의 'End Of Time' 퍼포먼스로 섹시한 매력을 강조했으며, 나연과 정연은 백지영과 택연의 '내 귀에 캔디' 무대를 선사했다. 미나와 사나, 채영은 왁스의 곡 '오빠'를 선곡해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트와이스는 이날 약 3시간 동안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보여줬다. 마치 놀이공원의 퍼레이드를 연상케 하는 공연이었다.
8연속 히트의 영광을 무대에서 풀어낸 트와이스는 이제 일본에서 다시 한번 그 영향력을 증명하기 위해 떠난다. 사실, 이미 일본은 '트와이스 열풍'으로 떠들썩하다.
트와이스가 최근 일본에서 발매한 세번째 싱글 'Wake Me Up'은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 트와이스는 만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데뷔 베스트 앨범 '#TWICE', 첫 싱글 'One More Time', 두 번째 싱글 'Candy Pop' 그리고 이번 '웨이크 미 업'까지 모든 앨범을 오리콘 차트 정상에 등극시키며 4연속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트와이스는 현지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새 싱글 '웨이크 미 업'은 발매 당일 12만 9275포인트로, 11만 7486포인트를 기록했던 전작 '캔디 팝'을 넘어 일본 진출 한국 걸그룹 중 발매 당일 싱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선주문량도 발매 사흘째 기준 48만장을 기록하며 '캔디 팝'의 기록 35만장을 넘어섰다.
'4연속 플래티넘 등극'이라는 신기록 수립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 레코드협회는 2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앨범에 플래티넘 인증을 부여하는데, 트와이스는 지난해 6월 일본 데뷔 베스트 앨범 '#TWICE', 10월 일본 첫 싱글 '원 모어 타임', 올해 2월 두 번째 싱글 '캔디 팝'으로 3연속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이 기세를 몰아 지난 2월 제32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에서는 신인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5관왕을 석권했고 현지 데뷔 8개월여 만에 앨범 출고량 100만장을 돌파한 바 있다.
아울러 트와이스는 오는 25일 일본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TV 아사히의 '뮤직스테이션(이하 엠스테)' 출연한다. 트와이스의 '엠스테' 출연은 연말 특집 프로그램을 포함해 이번이 네 번째로 아시아 대표 걸그룹과 일본 대표 음악 방송의 만남에 국내외 음악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트와이스는 일본 데뷔 베스트앨범 '#TWICE' 발매 사흘째인 지난해 6월 30일 '엠스테'에 첫 등장했다. 한국 여성 아티스트로서 2015년 12월 보아, K팝 걸그룹 중에서는 2012년 6월 소녀시대 이후 처음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당시 트와이스를 향한 현지의 높은 기대감과 관심을 증명했다. 지난해 12월 22일에는 '엠스테'의 연말 특집 프로그램인 '엠스테 슈퍼 라이브 2017'에 출연했으며 이어 일본 싱글 2집 '캔디 팝' 공개를 앞둔 올해 2월 2일에도 '엠스테'에 등장해 현지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국에 이어 일본 콘서트 'TWICE 2ND TOUR TWICELAND ZONE 2 : Fantasy Park IN JAPAN' 역시 전 공연 매진된 상태. 이번 일본 공연은 오는 26일과 27일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 6월 2일과 3일 오사카성 홀에서 4회로 진행된다.
특히 지난 1월과 2월 진행한 첫 쇼케이스 투어와 비교해 더욱 규모를 넓혀 1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아레나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무대로 트와이스의 현지 성장세를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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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