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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S 초대우승' ROG 센츄리온 "첫 우승, 실감 안나…앞으로도 계속 하겠다"

기사입력 2018.05.19 22:53 / 기사수정 2018.05.20 00:52

이덕행 기자

PSS 초대 우승자의 영광은 ROG 센츄리온에게 돌아갔다. 19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핫식스 2018 PUBG 서바이벌 시리즈 시즌1 프로투어(이하 'PSS')'에서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인 ROG 센츄리온이 총점 173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에란겔 1인칭 모드로 펼쳐진 4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라운드 내내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펼친 ROG 센츄리온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면서도 "우승을 한 번 해봤으니 앞으로도 계속 우승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ROG 센츄리온 인터뷰 전문

우승소감

하이민 : 실감이 안 난다. 엔투스 포스에 있을 때 에이스팀이 들고 온 트로피를 새벽에 어루만져 본 적이 있는데 저희도 가질 수 있어서 기쁘다.

DDSG : 전 팀에서 많이 비판을 받았는데 속이 굉장히 후련하다. 이 만큼 나이가 있는데도 결승 우승했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 열심히 달려와서 우승했다고 생각한다.


라미 : 아마추어 생활을 6개월 정도 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는데 결승만 가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에 결승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떨리고 기분이 좋다.

훈섭 : 막내라서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힘들었다. 요즘 들어 편해져서 제 플레이가 가능했던 것 같다. 우승한 사람은 또 우승했던 맛을 아니까 다음 시즌에도 우승하겠다.

마지막 세레머니와 눈물의 의미는? 

DDSG :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의미였다. 제가 팀을 옮겼는데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절을 했다.

언제 우승을 예감했는지?

DDSG : 3라운드에 트로피가 아른거렸는데 4라운드에서 1등을 하고 눈앞에 보였다. 5라운드에 큰 사건이 터지며 긴장했는데 다행히 우승할 수 있었다.

ROG 센츄리온은 평소 상위권보다는 중위권에 있었다. 오늘 만큼은 완전히 달라졌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하이민 : 저희가 항상 중위권이었던 이유가 선수들이 돌아가며 실수를 했어서 였다. 근데 오늘은 실수가 없어서 좋은 결과를 냈던 것 같다.

5라운드 탈락 후 어떤 오더를 내렸는지

하이민 : 밀베에 내려 차를 찾아서 리포브카를 가려 했는데 다리에서 두 명이 떨어졌다. 남은 선수들한테 '최대한 냉정하게 하자. 루트를 짜주겠다. 둘이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흔들리지말자'고 팀원을 다독였다.

4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했던 비결은 

라미 : 하이민이 빈집을 잘 찾아서 파고들었다. 자기장이 바뀌고 나서 앞의 언덕까지 먹는 콜을 내렸는데 하이민이 받아줬다. 그 후 천천히 밀고 가는 식으로 운영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DDSG에게) 팀을 옮기고 고생을 많이 했는데

DDSG : 전 팀에서 욕을 많이 먹는 스타일이었다. 어느 순간 해탈하게 됐다. 오늘 트로피를 드니까 그간의 마음고생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만약 그 팀 팬들이 욕을 한다면 누가 위인지 보여주겠다.

마지막 라운드 인디고를 저지한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에게 한마디 한다면

DDSG : 정말 고맙다. 로자르 선수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아레스 선수들에게 밥 한 번 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훈석에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들과 살아 힘들다고 했는데 지금은 괜찮은지

훈석 :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들이랑 살아본 적이 없어서 불편했는데 형들이 잘해주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낯가림도 심했는데 게임을 하면 할수록 잘해준다는 생각이 들면서 형들이 편해졌고 플레이에도 나왔던 것 같다.

에란겔 맵에서 3라운드 내내 안전구역이 똑같이 형성됐다. 전략에 변화가 있었나?

하이민 : 평소 스크림 때 해왔던 방식으로 했다. 북쪽 자기장은 중앙에 들어갔다 차량이 터지면 발목이 잡히기 때문에 이동을 최소화했다. 차량을 지킬 수 있는 위치를 위주로 전략을 구성했다.

1인칭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노하우가 있는지

하이민 : 선수들이 3인칭보다 1인칭을 선호한다. 저 같은 경우에도 1인칭 FPS를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팀원 서로서로 1인칭에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이민에게) MVP를 수상했다. MVP 소감과 자신이 꼽은 MVP는?

하이민 : 제가 킬이 제일 없는데 스카우터나 오더 역할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다른 MVP는 누가 잘했다고 꼭집기 어려울 정도로 다 잘해줬다. 라클이가 대회에서 프레임 드랍에 대한 약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자기 혼자 프레임을 50으로 고정하고 연습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이민에게) 안정적인 직업을 포기하고 게이머를 선택했다. 이번 우승으로 게이머라는 직업에 확신이 생겼나

하이민 : 좋은 성적을 내다보니 팀 전체가 '할 수 있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의 각오

하이민 : 우승을 한 번 해서 하는 법을 알았으니까 계속 우승권에 위치하며 '저 팀 정말 강하다'는 소리가 나올수 있도록 하겠다.

DDSG : 아직 싱숭생숭한데 앞에 말한 것 처럼 앞으로도 좋은 모습 좋은 성적으로 다가가겠다.

라미 : 오늘 나왔던 실수들을 보완해서 좀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팀으로 보답하겠다.

훈섭 : 다음 대회도 평소 하던 대로 우승하겠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 / 기사제공 = 스마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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