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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vs 볼티모어 프리뷰] 볼티모어의 도약, 혹은 보스턴의 터닝 포인트

기사입력 2009.04.16 14:49 / 기사수정 2009.04.16 14:49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3승 6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보스턴의 이런 약세를 점친 이는 없었다. 그런 보스턴이 이제 반격에 나서고자 한다.
 
보스턴은 16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3차전에서 ‘너클볼러’ 팀웨이크필드의 2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웨이크필드가 분전한 가운데 침묵만 하던 타선은 8타점을 뽑아내며 오클랜드의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노장 웨이크필드가 팀의 분위기를 살린 가운데, 보스턴은 18일(한국시각)부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4연전을 가지게 된다. 볼티모어가 같은 지구의 팀이란 것을 생각하면 4연전의 결과에 따라 보스턴의 동부지구 내 입지가 확연하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볼티모어는 경기가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치러지는 것을 감안할 때, 2승 2패만 거두고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동부지구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19-6의 대패로 인해 2007년의 악몽이 되살아나며 팀 분위기는 침체되어 있다.
 
1차전, 제레미 거스리 vs 브래드 페니
 
거스리는 지난 두 번의 선발 출장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보여주며 2승을 챙겼다. 상대 팀은 같은 동부지구의 우승후보인 뉴욕 양키스와 템파베이 레이스였다. 과연 보스턴에게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제레미 거스리 vs 보스턴
8경기 출장, 1승 2패, 44.2이닝, 49피안타, 6피홈런, 29삼진, 방어율 3.43, WHIP 1.54
 
페니는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6이닝, 3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페니가 볼티모어를 상대로 똑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2007년도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보스턴 테오 옙스테인 단장의 선택은 또 다시 성공하게 된다.
볼티모어를 상대로 등판한 적은 없다.
 
2차전, 애덤 이튼 vs 조쉬 베켓
 
이튼은 템파베이와의 경기에서 4이닝동안 8피안타를 맞으며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나마 삼진을 6개 잡아냈다는 것에서 희망을 갖게 된다. 그렇지만 그에게 퀄리티 스타트를 바라는 것은 무리로 보인다. 이튼은 아직까지 보스턴을 상대로 등판한 적은 없다.
 
베켓의 에인절스전 투구 내용을 살펴보면 그다지 나쁘진 않았지만, 빛났던 개막전 투구 내용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에 등판하는 곳이 펜웨이파크라는 것을 감안하면 다시 개막전 때로 되돌아가야 할 것이다.

애덤 이튼 vs 볼티모어
9경기 출장, 4승 2패, 60.1이닝, 59피안타, 6피홈런, 56삼진, 방어율 3.73, WHIP 1.14
 
3차전, 고지 우에하라 vs 존 레스터
 
우에하라는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5이닝씩을 던지며 모두 승리를 챙겼다. 그렇지만 마지막 등판에서는 7실점을 기록했다. 우에하라의 스트라이크 사랑은 상대 타자들의 노림수가 되고 말았다. 루키이면서도 선발진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우에하라는 이닝이터가 될 필요가 있다.
보스턴을 상대로 등판한 적은 없다.
 
레스터가 가진 지난 두 번의 등판은 작년 시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템파베이와 오클랜드를 상대로 등판한 그는 11이닝동안 18피안타, 11실점을 했다. 그나마 삼진 10개를 잡아냈다는 것에서 희망이 보인다. 어쩌면 레스터에게 볼티모어전은 터닝 포인트가 될지도 모른다. 레스터는 볼티모어를 상대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vs 볼티모어
8경기 출장, 6승 무패, 48이닝, 48피안타, 4피홈런, 29삼진, 방어율 2.81, WHIP 1.40
 
4차전, 발표 전
 
보스턴의 핵심 타선 중 엘스버리, 페드로이아, 오티즈는 사이좋게 1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이런 이들의 부진은 바로 팀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반면 볼티모어의 강세는 타선의 힘에서 나오고 있다. 로버츠, 존스, 마카키스, 허프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들 덕분에 볼티모어가 동부지구 2위를 기록 중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보스턴과 볼티모어의 4연전 핵심은 보스턴의 타선이 어떻게 볼티모어 투수진을 공략하며 부활할 수 있을 지와 작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보스턴의 선발진이 볼티모어의 강타선을 피해 나가는 지일 것이다.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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