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류준열은 연예계의 자타공인 바른생활 사나이다.
스케줄이 있을때나 없을때나 오전 5~6시 기상은 기본, 여기에 독서와 축구를 즐긴다. 또 술, 담배도 하지 않는걸로 유명하다.
앞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호흡한 김태리는 "류준열은 내가 본 사람들 중에서 가장 건전한 배우"라고 표현했다. 그는 "나는 한번에 여러가지 일이 몰리면 화가 날거 같은데 류준열은 세작품을 하면서도 찡그린 적이 없다. 대단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류준열은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글귀가 있으면 공유하고, 팬들에게도 자신이 감명 받은 책을 전파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오는 22일 개봉할 '독전'을 함께 찍은 이주영도 "6시에 일어나 조기축구를 하더라. 진짜 건전하다. 또 옆에 있으면 유쾌해지는 힘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류준열이 이렇게나 바른생활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독전' 인터뷰에서 만난 류준열은 "배우의 길을 걷기로 생각한 때부터"라고 회상했다.
류준열은 "나 역시 예전에는 새벽 2시에 라면을 먹는게 일상이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곤 했었다. 그런데 학교에 가서 배우가 되기로 하고 공부를 하면서 바뀐거 같다"라며 "그래서 처음에는 그렇게 배워서 바른생활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점점 익숙해지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그런데 결과적으로 데뷔를 하고서 배우가 됐을때 그런 점이 엄청 큰 힘이 되더라. 특히 배우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오래할 수 있는 직업인 거 같다"라며 "나 역시 좋은책을 많이 읽다 보니까 도움이 많이 되더라. 일찍 일어나니 시간도 아낄 수 있고 좋았다. 그래서 더욱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게 있으면 전파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류준열은 배우로서의 고민 역시 바른생활 사나이다웠다.
"요즘 고민은 작품을 쉬지않고 하게되면 지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아직 갈길이 멀고 배울게 많은데 지치고 싶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배우는 배움이 없으면 끝났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을 경계하려고 한다"
한편 류준열은 '독전'에서 버림받은 마약 조직원 락으로 분했다. 극중 락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결코 감싸안을수만은 없는 인물임에도 연민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의 캐릭터다.
그는 "나 역시 락을 연기하면서 인물에 공감을 한 거 같다. 그런점이 관객들에게도 와닿았으면 좋겠다. 캐릭터의 특성상 외로운 인물이었는데 좋은 분들과 함께해 많이 배운 작품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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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