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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대' 종영] 시청률 잊었지만…'예쌤' 이준혁·詩 통한 힐링 남겼다

기사입력 2018.05.16 10:5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가 0.8%(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최종회는 우보영(이유비 분)이 정규직 전환과 예재욱(이준혁)과의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이날 예재욱은 우보영이 신민호(장동윤)보다 자신을 불편하게 느낀다는 것에 서운해하며, 우보영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우보영은 갑자기 변한 예재욱이 더 어색하게 느껴진다고 하면서도,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예재욱의 모습에 감동받았다.

신민호는 모든걸 털어놓을 수 있는 편한 사이가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우보영에게 계속 직진했다. 그러나 우보영이 예재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된 그는 우보영을 향한 끝내 접었다.

그간 몇번이나 정규직 전환의 문턱에서 좌절하던 우보영이 이번엔 진짜 정규직으로 발령됐다. 예재욱은 "내 인생에 나타나줘서 고맙다"고 우보영에게 키스했다. 이로서 우보영은 정규직과 예재욱이라는 남자를 모두 쟁취하게 됐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방송 내내 2%의 시청률을 넘지 못하며 tvN 월화드라마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전작인 '크로스'가 조재현의 성추문에도 불구하고 4%대의 시청률로 종영한 것에 비하면 '시그대'의 시청률이 더욱 낮게 느껴진다.


'시그대'는 메디컬 드라마지만 의사들의 이야기가 아닌 코메디컬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매회 시를 소개하는 등 차별화를 둔 작품이다. 그러나 이 차별화가 신선함보다는 어색함을 주며 진입 장벽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또한 우보영과 예재욱의 관계가 주요 러브라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인물들의 감정선에 더욱 집중하며 산만함을 줬다. 특히 예재욱은 남자주인공이라고 볼 수 없는 분량으로 안타까움을 낳았다.

예재욱을 연기한 이준혁의 비주얼이 '로코'라는 장르에 최적화가 되어 있었기에, 더욱 감칠맛을 자아낸 것. 그러나 낮은 시청률에도 이준혁은 자신의 몫은 톡톡히 해냈기에, 앞으로 그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은 남겼다.

이밖에도 '시를 잊은 그대에게'라는 제목처럼 '시'를 통한 힐링을 주는 목적은 달성했다. 매회 등장인물의 내레이션으로 듣는 시 한 편은 드라마의 영상미와 어우러져 힐링을 선사했다.

시청률로만 보면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그리 좋지 못한 작품으로 남겠지만, 애청자들에게는 봄같은 이준혁의 따뜻함과 '시'를 통한 힐링으로 기억될 것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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