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영화 '버닝'이 개봉 전부터 화제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 놓은 신작으로 제작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유아인, 스티븐 연, 신예 전종서까지 신선한 배우 조합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4월 12일(현지시간) 제 71회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상영작 목록 중 '버닝'이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영화에 대한 관심은 극에 달했다. 게다가 공식 상영일이 기대작들이 집중되는 영화제 후반부인 16일에 배치되며 수상 가능성에 대한 호기심도 더했다.
이같은 관심은 칸국제영화제 마켓으로도 이어졌다. 공식 시사 전에도 프랑스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에 판매가 완료됐으며, 다른 주요 국가도 16일 상영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 뿐만 아니라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 주말 스티븐 연은 함께 일한 적 있는 조 린치 감독의 인스타그램에서 욱일기 디자인의 옷을 입은 소년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스티븐연은 바로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영문과 한글로 올린 사과문의 뉘앙스가 달라 비판의 뭇매를 맞았다. 다시 한 번 비판 여론을 확인한 그는 두번째 사과문에서 "이번 일을 통해 나의 무지함을 깨달았다. 처음에 급하게 올린 사과문이 더 많은 아픔과 실망을 드렸음을 알게 됐다"고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식지 않았고, '욱일기 사용 금지를 국회에 제안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신예 전종서는 금일 칸 출국길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카메라 세례를 피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현장에 많은 취재진 분들이 오셨는데, 전종서가 모든 것이 처음이라 당황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여러모로 2018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이 된 '버닝'은 현재 이번 주 개봉 예정인 국내 작품 중에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5.5%(오후 4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수치로 '데드풀 2'(68.4%)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8.6%)의 뒤를 잇고 있다.
과연 이 뜨거운 관심이 '버닝'의 흥행으로도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7일 개봉.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CGV 아트하우스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