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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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프리즘] "사과 제대로"...'손예진·서현 영정사진' 中예능, 처음이 아니다

기사입력 2018.05.15 15:30 / 기사수정 2018.05.15 15:1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중국의 한 예능에서 배우 손예진과 가수 서현 사진으로 영정사진을 제작했다고 알려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과거 중국 예능의 표절 논란도 함께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의 시나연예 등 여러 매체는 지난 4월 27일 중국의 예능 '밀실탈출-어둠의 고택'의 논란에 대해 폭로했다. 해당 예능에서 해외 유명 연예인의 사진을 영정 사진으로 사용한 것이다. 

특히 영정사진 중에는 손예진과 서현의 사진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유명 그룹인 아라시의 오노 사토시의 사진도 영정사진으로 제작됐다. 

해당 프로그램에 등장한 사진은 모두 8장이다. 제작진은 사진을 사용할 때 일부 포토샵으로 수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육안으로도 해당 연예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등장한 사진은 모두 8장으로, 3장은 손예진, 1장은 서현, 2장은 오노 사토시의 사진이었다. 포토샵으로 일부 수정했지만 한 눈에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예능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윤식당', '효리네민박'까지 韓 예능 베끼며 물의 빚은 中

이번 논란 전, 중국의 '표절'로 예능 프로그램들은 몸살을 앓았다. 중국의 후난위성의 '중찬팅(中餐廳)'은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을 표절해서 물의를 빚었다. 

'중찬팅' 5명의 연예인이 일정기간 해외에 머무르며 식당을 경영하는 포맷으로, 이는 '윤식당'과 똑같은 구성이었다. '윤식당' 역시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와 함께 발리 근처의 작은 섬에서 한식당을 개업해 경영하는 형식이었기 때문이다.

'중찬팅'의 편성이 확정되자, 당시 중국 누리꾼들은 언제까지 한국 예능을 표절할 생각이냐며 맹비난 했고, 중국 언론 역시 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매체에서는 "진정으로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사용하고 싶다면 판권을 구입해라"라고 단호하게 꼬집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중국은 이어 '효리네 민박'까지 표절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친애적 객잔'(親愛的客棧)이라는 프로그램은 연예인 커플 혹은 부부가 농촌에서 민박집을 슬로우 라이프를 즐긴다는 포맷이다. 그러나 이 역시 '효리네 민박'과 비슷한 형식이었고, 제작단계부터 표절의혹이 제기됐다.

'윤식당', '효리네 민박'에 앞서 중국은 '무한도전', '히든싱어' 등 한국의 대표적인 예능을 표절했다. 하지만 이들은 제대로 된 사과 없이 그대로 넘어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당시 중국 내에서도 비판 논란은 있었지만, 방영 시작 후에는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했다.

제작진의 뒤늦은 사과, 싸늘한 네티즌의 반응 "초상권 의식도 없나"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지난 11일 웨이보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프로그램을 위해 인터넷 상의 사진을 랜덤으로 합성해서 포토샵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의로 한 것이 아니며, 해당 방송 내용을 편집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방송은 삭제되었다고 알려졌으나 중국 현지는 물론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항의는 계속되고 있다. 

중국 현지 네티즌들은 웨이보에 게시된 해당 사과문에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 초상권 의식이 없다" "사과가 성의가 없다" "연예인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다. 프로그램을 만들기 전에 먼저 배워야한다"고 따끔한 질책성 댓글을 달면서 분노했다.

우리나라 누리꾼들 역시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제대로 사과해야한다" "왜 한국 연예인 사진을 썼냐" "애초에 왜 멋대로 사진을 사용하냐, 고의가 아니라고 했지만 더 조심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웨이보, JTBC, tvN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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