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지우가 '시카고'에 새롭게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김지우는 1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지원 연습실에서 진행된 뮤지컬 ‘시카고’ 연습실 공개에서 "하고 싶은 작품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가끔 현실감이 안 들 때가 있다. 그정도로 행복하다"며 감회를 드러냈다.
김지우는 "워낙 기존 배우들이 있어서 긴장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내가 하는 걸 새롭게 받아들여줬다. 다같이 처음 하는 것처럼 마음이 편했다. 모든 배우들이 새로운 작품을 다시 하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김지우는 "'시카고'를 봤을 때 안무가 이렇게 어려운 공연인지 몰랐다. 이렇게 기본기가 다져져 있어야 하는 동작인줄 몰랐던 거다. 오디션을 볼 때도 어느 정도 하면 되겠지 했는데 내 팔다리를 내 마음대로 못하겠더라. 아이비에게 어떻게 가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최정원에게는 팔다리가 안 움직인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안무가 개리가 내 몸을 개조해줬다. 자세와 어깨, 다리 등 기본적인 자세를 말해줘서 신경쓰려고 했다. 안무를 처음 접하다보니 몸이 달라지더라. 구부정한 사람이었는데 안 쓰던 곳을 쓰다보니 다이어트가 저절로 됐다. '시카고' 덕을 많이 보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시카고’는 1920년대 재즈의 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이 만연하던 시대, 미국의 쿡카운티 교도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22년 동안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0년 초연한 뒤 18년 동안 13번의 시즌을 거쳐 누적합계 961회 공연했다. 올해로 14번째 시즌이며 6월 22일 국내 공연 1000회를 맞는다.
벨마 켈리 역의 최정원, 박칼린과 록시 하트 역의 아이비, 김지우, 빌리 플린 역의 남경주, 안재욱 등이 출연한다. 최정원은 전 시즌 함께 한 베테랑이며 아이비는 역대 최고로 오랜 기간 동안 록시하트라는 타이틀을 지녔다. 박칼린은 ‘시카고’의 음악 감독에서 배우로 합류했다. 김경선, 김영주는 마마 모튼을 연기한다. 에이모스 역에는 차정현이 캐스팅됐다.
22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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