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나의 아저씨' 이선균이 이지은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됐다.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14회에서는 박동훈(이선균 분)이 이지안(이지은)의 행방을 찾았다.
이날 박동훈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이지안을 걱정하게 됐고, 그녀를 찾아 이지안의 할머니가 있는 요양원에 전화를 걸었다. 이지안의 할머니는 분명 요양원에 있었지만 그곳에 이지안은 없었다. 때문에 박동훈은 춘대(이영석)를 찾아가 이지안의 행방을 직접 묻기도 했다.
춘대도 이지안이 있는 곳을 모른다고 답하자 박동훈은 이지안의 집을 찾았다. 그러나 이지안의 집은 이미 비어 있는 상태. 결국 박동훈은 허탈한 걸음으로 정희의 가게 쪽으로 향했고, 박동훈은 정희로부터 이지안이 동네를 떠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며칠 후, 박동훈은 상무로 승진했다. 박동훈이 상무로 승진하자 회사 동료들은 한마음으로 기뻐했고, 동네에서는 잔치가 열였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정작 박동훈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었던 이는 바로 이지안이었다. 하지만 이지안의 휴대폰 번호는 이미 사라진 후였고, 박동훈은 허탈한 반응이었다.
이후 상무로 승진한 박동훈은 자리를 옮겼다. 이지안의 빈자리에는 새로운 여직원이 들어왔고, 박동훈은 이지안이 앉아 있던 자리를 바라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바닥에 놓인 새 슬리퍼는 이지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물건이 되고 말았다.
반면, 자신을 속초로 데리고 온 대리기사를 쫓고 있었던 박동운(정해균)은 송기범(안승균)이 검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곧장 경찰서를 찾았다. 창문 너머로 송기범이 경찰 조사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던 박동운은 익숙한 이름 하나를 듣게 됐다. 그 이름은 바로 '지안'
지안이라는 이름이 송기범의 입에서 흘러나오자 박동운은 이지안이 박동훈과의 스캔들을 냈었던 여직원이라는 것에 주목했고, 곧 그녀가 도준영(김영민)이 심어 놓은 인물이었음을 확신했다. 때문에 이 사실을 전부 알게 된 박동훈은 휴대폰에 깔린 도청 프로그램을 확인하고는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
"나와, 너 나와야 할 거야"라는 짤막한 말로 도준영을 불러낸 박동훈은 도준영을 보자 그대로 바닥에 밀쳐버렸다. 그는 "너 이지안 데리고 무슨 짓 했느냐. 처음부터 끝까지 똑바로 말해라"라고 소리쳤다. 박동훈의 물음에 도준영은 "다 걔가 시작한 일이다. 걔한테 걸렸다. 윤희랑 바람피우는 거. 그거 입 막아 주는 대신에 선배랑 박동운 상무 자르는 도와주겠다며 돈 요구했다"라고 발악했다.
"절대로 안 잡히겠다고 하더라. 나도 걔한테 잡히면 시작점을 불어야 하는데 선배 인생 망가지니까 잡히더라도 불륜은 빼고 말하겠다더라. 여기서 누가 제일 피해자냐. 나한테 돈 뜯어 가놓고 배신하고, 너한테 붙어먹고. 나만 천박했지? 너는? 너희들은!"이라고 소리치는 도준영을 향해 박동훈은 주먹을 날렸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박동훈이 자신의 휴대폰에 대고 "이지안, 전화해"라는 말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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