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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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양산에서 첫 승을

기사입력 2009.04.10 10:47 / 기사수정 2009.04.10 10:47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경남은 오는 12일(일) 오후 7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창원 이외의 지역에서 열리는 첫 번째 홈 경기다. 경남은 올 시즌 리그와 컵 대회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직 첫 승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강팀들을 맞이하여 패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병지의 저주 계속될까

김병지는 500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 때문에 FC서울을 떠나 경남FC로 이적하면서 축구팬들 사이에 '김병지의 저주'가 또 이어질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병지는 지난 2001년 울산에서 포항으로 이적하면서 포항이 울산에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일종의 징크스이다. 이후 포항에서 서울로 이적하면서도 이 저주는 계속되었다. 김병지는 포항에서 울산을 상대로 15경기를 뛰면서 9승 2무 4패로 우위를 보였고, 서울로 이적 후 포항을 상대로는 3승 1무 1패로 높은 승률을 보였다.

특히 이적 후 첫 대결에서는 상대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이끌었던 재미있는 이력이 있어 이번 경남판 김병지의 저주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김병지는 경남으로 이적 후 5경기 모두 출전하며 500경기 출전까지 24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신인 선수들의 활약 기대

경남은 송호영, 이용래, 노용훈이 개막경기부터 지난 8일 경기까지 5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고 있다. 김태욱도 4경기에 출전했고, 박민은 지난 8일 데뷔전에서 2골을 넣으며 관심을 받았다. 아직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이훈, 김주영 등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등 18명의 신인 선수들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경남의 조광래 감독도 지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인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이 선수들로 내년에는 우승에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힐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길러냈다.

경남은 아직 시즌 첫 승을 기록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신인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김병지, 이상홍 등 기존 멤버들과 점차 조화를 이루어가면서 더욱 강한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 양산경기에서는 경남과 서울의 어린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며 한국 축구를 이끌 유망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경남FC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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