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지연 기자] 스타들이 인맥, 재능, 열정을 총동원해 자신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뛴다. '셀럽피디'가 베일을 벗었다.
4일 방송된 KBS 2TV '셀럽피디'는 셀럽이 직접 피디가 되어 세상 모든 질문의 답을 찾아 발로 뛰는 '셀프' 제작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는 양세찬과 마이크로닷이 PD로 변신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세찬은 PD 선배들과 함께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다. 질타도 받고, 도움도 받으면서 프로그램 콘셉트와 이름을 확정했다. 양세찬은 프로그램 스타다큐 '추적! 인간이 좋다' 제작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절친한 개그맨 박나래에게 전화를 걸어 섭외에 돌입했다. 프로그램 의도와 콘셉트를 설명하며 "나의 첫 주인공이 되어달라"고 했다.
이에 박나래는 "어디까지 담아주느냐"라며 "샤워신도 들어가느냐"라고 말해 양세찬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약속된 '추적! 인간이 좋다' 녹화날. 양세찬은 박나래의 성공 비결을 알기 위해 라디오 스케줄부터 tvN '코미디 빅리그' 녹화까지 동행하며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스케줄이 뭔지, 마이크를 어디에 차는 걸 좋아하는지 등 일상적인 질문을 던지며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내고자 했다.
다음 주에는 박나래의 모습을 담는 것과 더불어 동료들 인터뷰를 통해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박나래'를 조명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마이크로닷은 '막 Go'를 제작하기로 했다. 그는 평소 좋아하던 손흥민을 만나러 영국으로 향할 계획을 세웠다.
호기롭게 프로그램 콘셉트를 정했지만 주변 반응에 좌절했다. 마이크로닷은 이경규, 윤하, 정준영 등 주변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프로그램 콘셉트를 밝혔지만, 이경규를 비롯해 대부분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마이크로닷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손흥민이 출전하는 경기는 티켓이 한화로 약 80만 원 정도. 제작비도 문제였다.
그럼에도 손흥민을 만나겠다는 목표 하나를 가지고 영국으로 떠났다. 영국에 도착한 마이크로닷은 손흥민의 팀 기념품 샵을 찾아 쇼핑에 열중했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상기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더니 "손흥민과 연락이 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손흥민 선수가 호텔로 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은 "경기 전날에 호텔로 오라고 했느냐"고 의아해했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내가 먼저 연락한 게 아니라 손흥민 형이 연락을 줬다"고 설명했다. 즉 마이크로닷은 함께 축구를 하던 지인에게 부탁해 손흥민과 연락이 닿았고, 선물을 전하고 싶다고 뜻을 전했던 것.
또 마이크로닷은 카메라 없이 만나기로 했다고 밝혀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손흥민이 묶은 호텔로 향해 꿈에 그리던 손흥민을 만났다. 경기 티켓까지 선물 받았다.
이튿날 마이크로닷은 경기전 손흥민과의 만남을 추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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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