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의 결성' 女탁구 남북단일팀, 日에 패하며 동메달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7년 만에 호흡을 맞춘 탁구 여자 남북단일팀이 일본에 아쉽게 패배했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에 남북단일팀인 코리아 팀은 4일(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일본에게 0-3 패배를 당했다. 이번 대회는 3·4위전이 없어 단일팀은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지희와 양하은, 북한의 김송이로 구성된 단일팀은 먼저 1단식에서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가 단식에서 일본의 이토 미마와 맞붙었다. 그러나 0-3(2-11, 8-11, 9-11) 완패를 당했다.

이어 2단식 주자로 나선 김송이는 이시카와 카스미에게 최종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2-3(4-11, 11-6, 8-11, 13-11, 14-16)으로 석패했다. 5세트 듀스에서 14-13까지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내리 3점을 잃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3단식에 나선 양하은은 히라노 미우를 상대로 2세트를 먼저 내준 뒤 3세트를 따냈으나 결국 1-3(4-11, 5-11, 11-9, 6-11)으로 패했다. 결국 단일팀은 0-3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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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