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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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믹스나인'의 배드엔딩, TOP9에겐 상처만

기사입력 2018.05.04 10:1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4개월의 기다림 끝에 돌아온 것은 데뷔 무산이었다. 

지난 3일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JTBC '믹스나인' TOP9의 데뷔 무산에 대해 상황을 설명하고 직접 사과에 나섰다. 

YG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은 이렇다. 처음 계약 기간은 4개월에 해외공연이었으나 그룹 성공을 위해 양현석 대표가 3년에 걸쳐 1년의 절반은 각자의 기획사에서 활돟아고 나머지 절반은 믹스나인으로 활동하는 것을 제안했고, 각 기획사와의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 

결국 YG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 간추린 속사정이나마 알려드리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믹스나인'의 불안함은 종영 직후부터 예감됐다. TOP9은 이들을 부를 그룹명조차 없어 현재까지도 TOP9이라고만 부른다. 4월 데뷔를 앞두고 있음에도 이렇다할 스케줄 진행이 없었다. 3월 중간 보도 전까지 YG엔터테인먼트는 요지부동이었다. 

큰 인기를 끈 것은 아니지만, 3개월 가량의 시간 동안 '믹스나인'을 지켜보며 실시간 투표까지 했던 시청자들에게는 허탈할 수 밖에 없는 결과다. '믹스나인'과 동시기에 방송하면서 자연스레 비교의 대상이 됐던 KBS 2TV '더유닛'의 경우 현재 데뷔를 해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기에 더욱 더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 가장 상처 받았을 이들은 TOP9이다. 1위를 차지한 우진영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믹스나인'을 통해 새롭게 날아오른 케이스. 그의 팬들도 최선을 다해 투표를 하며 방송 내내 투표 상위권을 차지하며 주목받았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데뷔가 아닌 연습생으로의 유턴이었다. 

세븐어클락 소속이자 TOP9에 든 송한겸은 지난 2일 V라이브를 통해 데뷔 무산을 언급하며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직접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의 사과 발표 전의 일이다. 데뷔 무산이라는 아픔을 겪은 참가자가 이 모든 책임을 져야할 프로그램 제작자보다 먼저 사과한 것. 날카롭고 차가운 독설의 끝이 YG엔터테인먼트와의 화려한 데뷔일 것이라 믿었던 TOP9에게 너무 잔혹한 엔딩이다. 

한편 '믹스나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방송됐으며 다수의 히트 프로그램을 제작한 Mnet 출신 한동철PD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손잡으며 주목받았다. 우진영(해피페이스), 김효진(WM), 이루빈(라이브웍스컴퍼니), 김병관(비트인터렉티브), 최현석(YG). 송한겸(스타로), 김민석(WM), 이동훈(비트인터렉티브), 이병곤(YG)가 최종 9인으로 선정됐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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