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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의의 부상' 류현진 1⅓ 2K 무실점 강판…팀은 4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8.05.03 14:13 / 기사수정 2018.05.03 14:1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류현진이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아쉬운 부상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벡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다저스는 1회부터 득점에 성공했고, 류현진은 기분 좋게 마운드에 올랐다. 

1번 타자 페랄타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번 타자 아메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천적 골드슈미트를 상대로는 5구 만에 삼진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새로 장착한 커브가 주효했다. 또 다른 천적 폴록을 상대로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5번 타자 오윙스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6번 타자 마르테를 1루수 땅볼로 가볍게 잡아냈다. 하지만 7번 타자 마레로를 상대하던 도중 갑자기 통증을 호소했다. 스트레칭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지만, 더는 투구가 어렵다고 판단한 류현진은 페드로 바에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1⅓이닝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최소이닝이다. 지난 2014년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이닝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LA다저스는 류현진의 갑작스러운 부상에도 불구하고 불펜진의 호투로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1회 벨린저의 적시타로 1점을 얻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살얼음 같은 리드를 이어갔다. 8회초 야스마니 그랜달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내며 귀중한 추가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불안감을 노출했던 불펜은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류현진의 뒤를 이은 페드로 바에즈가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허드슨이 2이닝 무실점, 싱그라니와 필즈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젠슨이 9회 말 1실점 하며 턱 밑까지 쫓겼지만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4연패를 끊어낸 다저스는 시즌 13승(17패)째를 달성했다.

한편, 류현진의 강판 원인은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나오지 않았다. 내일 아침 MRI 촬영을 통해 부상 정도를 파악할 계획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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