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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삼성에 완승…4강 PO 1승 선취

기사입력 2009.04.07 20:42 / 기사수정 2009.04.07 20:42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정규시즌 우승팀 울산 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누르고 손쉽게 4강 플레이오프 첫 승을 선취했다.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모비스와 삼성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후반 들어 활화산 같은 외곽 공격력을 선보인 모비스가 81-62로 완승을 거두고 손쉽게 첫 승리를 따냈다. 모비스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공격력을 뽐냈다.

오랜 휴식 탓에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진 듯했던 모비스는 후반 들어 잃어버린 감각을 완벽하게 되찾으며 삼성을 압도했다. 확실한 골밑 우위와 함께 외곽슛마저 폭발하며 ‘승리 공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초반부터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모비스가 빅터 토마스의 활발한 공격을 바탕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가는 듯하자 삼성에서는 애런 헤인즈가 호조를 보이며 맞불을 놨다. 양 팀 모두 비교적 저조한 슛 성공률과 잦은 턴오버로 기선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모비스는 리바운드의 우위를 가져간 상황에서도 브라이언 던스톤과 함지훈 등이 좀처럼 경기 감각을 찾지 못했고, 외곽슛이 침묵을 지킨 것이 아쉬움이었다. 전반까지 토마스와 박구영 외에는 모든 선수가 5득점 미만으로 묶이며 공격 분포가 한쪽으로만 집중된 것.

삼성 역시 좋은 컨디션을 보인 헤인즈의 공격력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간간히 외곽슛이 터져주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고 상대에게 완전히 골밑을 내주면서 상대에게 분위기를 헌납할 수밖에 없었다.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던 모비스는 2쿼터 막판부터 조금씩 경기를 잠식해 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종료 직전 박구영이 이 날 모비스의 첫 3점슛을 성공한 데 이어 3쿼터 들어서도 외곽포가 살아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

삼성은 여전히 답답한 공격을 보인데다 모비스에 연이은 외곽 득점을 허용하면서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20점이 넘게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는 3쿼터에 이미 결정이 난 것과 다름이 없었다.

모비스는 4쿼터에도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밀어붙이며 계속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삼성은 일찌감치 승부를 포기하고 벤치 멤버들을 투입,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경험에서 크게 앞서 우승팀 모비스와도 백중세가 예상됐던 삼성은 노련미를 전혀 발휘하지 못하며 오히려 자멸하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헤인즈가 26득점을 올리며 홀로 분전했지만, 단 6득점으로 물러난 테렌스 레더의 부진이 뼈아팠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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