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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무교→구원받았다"…박진영, 구원파 논란에 간증문 공개까지

기사입력 2018.05.02 17:30 / 기사수정 2018.05.04 16:09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오랜 성경 공부 끝에 구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원파라는 오해를 풀기 위해 간증문까지 공개했다. 평범한 기독교 신자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박진영은 과거 방송을 통해 스스로 '무교'라고 강조해왔다. 우선 지난 2012년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종교를 원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 세상과 인간을 누가 왜 만들었는지 궁금하다"며 진화론과 지적설계론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진화론과 창조론 등을 공부하고 있다"며 역사, 종교적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중동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답을 찾았냐"는 MC들에 질문에 박진영은 "아직도 무교다. 믿어졌으면 '나는 무슨 종교인이다' 할 텐데 머리로는 알겠는데, 안 믿어지니까 너무 괴롭다"라고 토로했다. 이 내용은 박진영이 자신의 간증문을 통해 밝힌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지난 2014년 박진영의 아내가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조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박진영도 구설에 올랐다. 구원파와 세모 그룹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다. 

그러자 박진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아내가 문제가 된 회사 소유주들과 친척이라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연관도 없는데"라며 "저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종교를 공부해보았으나 여전히 무교입니다. 더 이상 근거 없는 얘기가 떠돌아다니지 않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렇게 박진영에 대한 논란이 잦아드는가 했더니, 2일 다시 의혹이 불거졌다. 디스패치가 박진영이 지난 3월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전도 집회를 이끌었다고 보도하면서 부터다.

심지어 박진영이 이번 '성경 공부'를 하며 세월호 지주회사(천해지)의 대표였던 변기춘과 만남을 갖고 해맑게 웃는 모습이 포착돼 파장을 일으켰다. 변기춘은 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가 출소했으며 구원파의 영리 사업을 이끌고 있다.

박진영은 자신이 구원파가 아니라고는 주장했지만 변기춘을 만난 이유와 그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못했다. 이런 점 역시 여전히 의문을 남긴다.

또한 '힐링캠프'에서 박진영이 자기 관리하는 법을 알려주며 먹고 있는 영양제를 보여준 바 있는데, 이 제품 중 하나가 세모그룹에서 제조하는 '세모 스쿠알렌'인 것으로 드러나 더욱 의혹을 키우고 있다. 물론 박진영의 아내가 고 유병언의 조카라는 점에서 박진영이 세모그룹 제품을 복용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박진영이 구원파 신자라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에서 이 같은 과거 흔적은 다시금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결국 박진영은 자신이 '구원'받게 된 계기를 상세히 설명한 간증문까지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010년 '신이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성경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힌 박진영은 구원 받은 시점을 '2017년 4월 27일 밤 10시'라고 명시한 후 "'우리'라는 말 속에 내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전에도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그 전에 알았다는 말과 지금 알았다는 말은 다른 뜻이었다. 머리로, 논리적으로 이해하게 된 것과 마음에서 사실로 믿어진 것의 차이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구요?"라고 반박했다. 디스패치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여전히 박진영의 '구원파 논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거듭남 받은 날짜를 언급한 것 자체가 구원파라고 인정하신거 아닌가요?"(rean****), "구원받은 날짜를 말하는 것은 100%구원파 입니다"(anny****)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신문 측은 이태종 구원파 대변인의 말을 빌려 "공식적으로 박진영은 신도가 아니다"라고 밝힌 내용을 보도했다. 박진영이 교회에 출석하거나 헌금을 한 적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박진영과 함께 문제가 된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했던 배용준 역시 소속사 키이스트 측을 통해 "구원파'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박진영 씨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박진영 씨가 주최하는 성경 공부 모임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원파는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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