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신태용 감독의 준비 역시 4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 신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뭘까.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신태용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1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일주일 후 역시 시청에서 대표팀이 공식 소집된다. 그리고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후 대표팀은 6월 3일 사전캠프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하고, 7일 오스트리아에서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의 국외 친선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이튿날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 월드컵 결전을 준비한다.
신태용 감독에게 현재의 고민을 묻자 신 감독은 "부상 선수"라고 얘기했다. 실제로 이날 신 감독은 무릎 부상을 당한 김진수의 월드컵 최종 명단 발탁 가능성을 50%라고 얘기했고, 김진수의 부상으로 일본에서 윤석영 등 다른 선수들을 점검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서 김진수 등 몇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저하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항상 피크를 치고 있을 수 없다. 사이클이 언제 다운될 지 모른다"면서 "이것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다. 지금 부상 선수들을 어떻게 재활 시켜 최대한 투입할 수 있을까, 혹은 컨디션을 끌어올려 데려갈 수 있을까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라도 이길 수 있을 지는 모른다. 컨디션이 그보다 낮다면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부상 없이 100% 만드는 것이 현 시점에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는 강호 스웨덴과 멕시코, 독일이다. 많은 팬들이 3패를 예상하는 이유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3패를 하라고 비는 팬들은 없을 것이다. 3패를 하든 전승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싶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비난이 필요하다면 팀을 비난하되, 선수 개개인에게는 힘을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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