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입덕가이드②]에 이어) 매회 가슴을 '선덕선덕' 하게 만드는 tvN '선다방'에는 훈훈한 얼굴로 카페 전체를 밝히는 막내가 있습니다.
이적, 유인나, 양세형 등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카페지기들에 비해 로운은 이제 막 브라운관에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한 '신인' 이기에 더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너무 잘 생겨서 서빙에는 알맞지 않다는 양세형의 지적이 절로 수긍되는 '선다방'의 막내는 그룹 SF9의 센터 로운입니다. 노래 되고, 춤 되고, 연기 되고, 예능까지 되는 차세대 만능엔터테이너를 꿈 꾸는 건실한 젊은이죠.
로운은 '선다방'에서 아직 사랑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20대 청년의 시선으로 맞선을 보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합니다. 4화 방송 당시, '결혼해도 출산이 의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기를 낳고 싶지 않다. 사랑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다'는 가치관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선다방' 뿐인가요? SBS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에서는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선배들의 특급 칭찬을 받는가 하면, 물고기 손질은 동생인 김진경에게 모두 맡기며 '허당'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로운의 매력을 탐구하는 '입덕가이드' 인터뷰를 전해드립니다.
Q. '선다방' 막내로서 선과 열애에 대한 로운의 관점은 어떤가요?
로운 - 스물 세살 나름의 사랑이라고 느꼈던 것들을 중심으로 지켜보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미팅이나 과팅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선을 관찰하려다 보니 '무슨 이야기지?'라고 생각이 들 때도 많더라고요. 특히 4화 방송에서 이적 선배님과 유인나 선배님이 웹툰작가 분의 고민지를 보고 눈물을 흘리셨잖아요. 그런 감정이 다는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제 나이 때에는 그런 감정을 이해를 못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모든 20대를 다 대변할 수는 없지만, 사랑을 많이 해보지 않은 사람이 느끼는 감정과 시선을 그대로 여과없이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Q. '정글의법칙' 출연도 화제가 됐었는데, 힘들지 않았어요?
로운 - 너무 매력 있었어요. 못 씻거나 힘들다는 건 알고 간 거여서 힘들지 않았어요. 가장 좋았던 것은 '오늘 뭐 먹지?'라는 생각과 '잘 먹었으니 잠도 잘 자야지'라는 생각밖에 안 하고 지냈다는 거예요. 카메라도 잊었어요. 정말 자연스러웠거든요. 또 과일이나 먹을 것을 뜻밖에 얻는 쾌감도 있었고 못 했던 것을 많이 체험 해봤던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생각을 비우러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어요.
Q. 예능 출연 이후 알아봐주는 사람이 많아졌나요?
로운 - '정글의법칙' 하고나서 식당에 갔다왔는데 반찬을 더 주시는 거예요. 그런데서 많이 느꼈어요. 가끔은 확실히 SF9 로운이라고는 기억은 못 하시지만 '어? 쟤?' 라고 알아봐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2018년도는 '정글의법칙'이나 '선다방' 같은 좋은 프로그램에도 나가게 되고, 드라마도 출연을 하게 돼서 기분 좋게 시작을 한 것 같아요. 뿌듯합니다.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예능 있나요?
로운 - 몸 쓰는 것도 좋아해서 '런닝맨' 꼭 나가보고 싶어요. 또 요즘 '집사부일체'를 재밌게 보고 있어서 출연하고 싶습니다. SF9 전원 멤버로서는 '아는형님'에 다 같이 나갔으면 좋겠어요. 멤버들이 얼지만 않으면 진짜 재밌을 것 같아요. 올해 목표는 음악방송 MC입니다. 스페셜로는 해본 적이 있는데, 고정으로 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Q. 2018년의 각오를 말해주세요.
로운 - 첫 번째는 SF9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그룹이 되는 거예요. 화려한 것만 보시다보니 저희가 연습실에서 땀 흘리고 싸우면서 연습하는 것을 잘 비춰지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지치지 않고 에너자이저 같은 그룹이 되고 싶어요. 두 번째 개인적인 각오로는 꾸준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꾸준히 지치지 않고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SF9 로운, '선다방'의 막내, 연기자 로운 그리고 숨겨진 김석우의 매력까지. 로운은 아직까지 보여줄 것이 무궁무진하게 많은 '신예'입니다.
스스로의 매력을 연구하고 대중에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로운의 각오가 지켜져 더 높이 비상할 날들을 함께 기대해보겠습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