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이슈] 조재현 소유 수현재씨어터 매각에 쏠린 관심…"시일 걸릴 것"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성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조재현의 소유였던 대학로의 수현재씨어터 건물이 매각을 알아보고 있다.

30일 조재현이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날 오전 스포츠월드가 "배우 조재현의 수현재씨어터가 새 공연을 시작하면서 활동을 재개한다"고 전하면서 조재현의 활동 재개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는 조재현이 소유하고 있던 수현재씨어터에서 이미 대관 일정이 잡혀있던 연극 '비클래스'의 공연이 오는 5월 3일부터 진행되는 내용으로, 조재현의 활동 재개와는 무관한 사실이었다.

이에 수현재씨어터를 운영 중인 수현재컴퍼니 측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수현재컴퍼니 측은 이날 오후 "수현재씨어터에서 이번주 개막하는 '비클래스'는 단순 대관 공연으로 조재현 또는 수현재컴퍼니가 활동 재개를 한다고 기사화가 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며 "수현재컴퍼니 직원들은 6월말 퇴사 예정이고, 수현재컴퍼니는 폐업수순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조재현은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논란에 휩싸이며 성추행, 성폭행 가해자로 드러났다. 당시 성추행 제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배우 최율의 SNS 폭로와 '뉴스룸' 등을 통해 또 다른 피해자들이 등장하면서 결국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출연 중이던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도 하차했고, 교수직에서도 사퇴했다. 또 당시 조재현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수현재씨어터도 폐업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폐업 절차는 생각보다 더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 수현재컴퍼니 측의 설명이다.

수현재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공연장이 있는 건물 또한 매각을 알아보고 있으나 매수자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 시일이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공연장만을 매각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라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