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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이유영·김선호 '미치겠다 너땜에', 2018 MBC 첫 단막극의 의미

기사입력 2018.04.30 15:22 / 기사수정 2018.04.30 15:2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야심차게 돌아온 MBC 단막극은 부활할 수 있을까.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단막드라마 '미치겠다 너땜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현솔잎 PD, 배우 이유영, 김선호가 참석했다.

'미치겠다 너땜에'는 MBC가 2018년에 처음 선보이는 UHD 단막극으로, 오랜 친구와 하룻밤을 보내고 고민에 빠진 아티스트 '래완'(김선호 분)과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통역사 '은성'(이유영)을 통해, 8년의 교감이 사랑으로 변하는 순간을 담아낸 드라마.



현솔잎PD의 입봉작이자 이유영과 김선호가 남녀 주인공으로 나섰다. 특히 이유영은 데뷔 처음으로 밝은 역할을 맡았다. 그는 "MBC에서는 첫 주연인데 단막극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밝은 역할도 막상 하니 너무 좋았다. 다음에도 또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2부작 단막극인 '미치겠다 너땜에'는 운명적인 만남이 아닌 일상을 그려내고자 노력했다. 현PD는 "흔해빠진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운명같은 로맨스가 얼마나 있겠나. 익숙한 관계가 슬쩍 바뀌는 그 과정, 그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쌈 마이웨이' 등 비슷한 결의 작품에 대해서도 "그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다. 역할 자체도 원래 생각했던거보다 실제로 이유영, 김선호를 만나고서 그들의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직접 단막극에 참여한 이유영, 김선호는 MBC의 단막극 부활에 대한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이유영은 "이번을 계기로 단막극이 더욱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과거 MBC는 지난 2007년까지 MBC 베스트극장으로 단막극 활성화에 앞장섰다.


이후로도 '드라마 페스티벌', '세가지색 판타지' 등을 선보이며 단막극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에 2018년에는 '미치겠다 너땜에'로 포문을 열었다. 이에 단막극들이 점점 설 자리를 잃는 드라마 시장에서 새로운 의미를 갖게된 것. 또 새로운 도전으로 또 다른 기회를 여는 단막극의 매력처럼, 이번 역시 데뷔 첫 로코에 도전하는 이유영 등으로 새로움을 부여했다.

'미치겠다 너땜에'는 어디서 본듯 하면서도 새롭고, 평범하지만 공감가는 로맨틱 코미디를 2부작안에 녹여냈다. '미치겠다 너땜에'가 MBC 단막극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5월 7, 8일 오후 10시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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