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05
경제

점심시간에 누리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직장인들의 소확행 ‘스크린야구’

기사입력 2018.04.25 10:48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2018년의 라이프 트렌드로 ‘소확행’이라는 신조어가 꼽히고 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의미의 소확행은 말 그대로 평범하고 소소한 가치가 주는 행복에 집중하여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트렌드로 유행하고 있다.

‘소확행’이라는 표현은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의 에세이 ‘랑겔한스 섬의 오후’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정리된 속옷을 꺼내 입을 때, 새로 구입한 면 냄새가 풍기는 셔츠를 입을 때의 기분을 소확행이라 표현한 바 있다.

최근 직장인들은 아침에 출근해 사무실에 도착 후 커피 한 잔을 마실 때, 점심시간 식사를 마친 후 가까운 공원을 산책할 때, 퇴근 후 스포츠 센터에 방문해 가벼운 운동을 할 때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점심시간 짬을 내어 방문한 스크린야구장에서의 야구경기 또한 직장인들의 소확행으로 꼽히고 있다.

리얼야구존 관계자는 “최근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스크린야구장에 방문하여 가볍게 몸을 풀고 가는 직장인들이 급증했다”며 “직장동료들과 함께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혼자 방문하여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이들도 있는 등 휴식을 즐기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양한 회사가 밀집해 있는 곳에 위치한 리얼야구존의 가맹점에서는 점심시간마다 짬을 내어 경기를 즐기는 직장인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올해에 접어들어 전국 200호점의 계약을 돌파한 스크린야구 업계 1위 브랜드 ‘리얼야구존’은 인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데다가 20분 정도면 3이닝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짧은 점심시간 들르기에 부담이 적다.

스크린야구를 처음 접하는 이들부터 매니아까지 모두가 어울려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인기의 요인이다. 실력에 따라 루키룸, 마이너룸, 메이저룸 등의 룸 구성을 선택할 수 있으며, 게임의 레벨 또한 조절이 가능하다. 레이디, 차일드 레벨 등 핸디캡 모드를 갖춰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게 했다.


현실감 나는 경기로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게임에 매진할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메이저리그에서 연습용으로 사용되는 피칭 머신을 도입해 다양한 구종과 구속을 선보여 보다 실감나는 경기를 즐길 수 있으며, 실제 야구경기에 사용되는 경식구를 도입하여 손맛 또한 짜릿하다는 평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근처의 리얼야구존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한 직장인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도 할 겸 간단하게 스크린야구를 즐기면 오후의 피로도 해소되는 기분”이라며 “리얼야구존에는 홈런 더비와 같은 미니게임이 있어 짧은 시간 즐기기에도 좋으며, 룸 안에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대기석이 있어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게임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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