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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레슬러' 유해진이 선택한 유쾌한 가족 이야기…5월 흥행 예약

기사입력 2018.04.17 20:36 / 기사수정 2018.04.17 20:4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레슬러'가 유해진과 신예 김민재, 이성경, 황우슬혜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의 조화로 5월 흥행 예열에 나섰다.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월드타워 시네파크에서 영화 '레슬러'(감독 김대웅)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해진과 김민재, 이성경, 황우슬혜, 김대웅 감독이 참석했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며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레슬러'로 상업 영화에 데뷔한 김대웅 감독은 '레슬러'를 연출한 계기로 "가족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 모든 부모님과 자식들이 다 그렇겠지만, 부모는 자식들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고 자식들은 부담감을 느끼지 않나. 이런 것들을 떨쳐내고 각자 인생을 응원하는 그런 가족이 되면 어떨까 생각해서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6년 '럭키'를 비롯해 지난 해 '공조', '택시운전사', '1987' 등 많은 작품에서 존재감을 발휘해 온 유해진은 올해 첫 개봉작으로 '레슬러'를 내놓게 됐다.

유해진은 "지난 해에 여러분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있다. 올해 첫 작품이 '레슬러'인데, 선택한 이유는 가족의 따뜻함이 있었다. 거기에 더불어 함께 쫓아오는 유쾌함도 있었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전했다.

또 "저도 영화를 몇 년 동안 했다면 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때쯤 되면 너무나 긴장되는 것은 똑같은 것 같다. 지금도 솔직히 많이 걱정이 되고 설레기도 한다. 기대도 된다"고 떨리는 마음을 얘기했다.

신예 김민재의 등장에 현장에는 뜨거운 환호성이 함께 했다. 레슬링 국가대표가 돼 아빠 귀보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겠다는 목표를 가진 아들 성웅 역을 맡은 김민재는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작품을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에 올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MC 김태진은 "두 분이 부자지간이다"라고 얘기했고, 유해진은 "죄송합니다, 그렇게 믿어주세요. 부자지간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성경과 황우슬혜가 등장했다. 이성경은 성웅의 소꿉친구 가영 역을, 황우슬혜는 귀보의 소개팅 상대 도나 역을 맡아 극에 웃음을 더한다.

이성경 역시 '레슬러'가 첫 스크린 도전이다. 이성경은 "좋은 영화,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됐다. '레슬러'가 제 첫 영화라는 것이 기쁘다.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왔다"고 인사했다.

'레슬러'는 '과속스캔들', '써니'를 만들었던 제작진들의 참여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과속스캔들'에 출연했었던 황우슬혜는 "'과속스캔들'이 제게는 고마운 작품이고, 스태프 분들도 고마운 분들이다. 이번에 또 같이 작품을 하게 됐는데 편하게 해주시고, 촬영할 때도 연기하기 편했던 것 같다"면서 '레슬러'에서는 "연기를 잘 하려고 했다"고 말을 이었다.



유해진도 후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후배들이 말도 잘 하지만 현장에서 연기도 정말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을 한데 모은 김대웅 감독은 캐스팅에 만족을 표하며 참여해준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거듭 전했다. 김대웅 감독은 "이 작품을 하면서 제가 인복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이 분들과 함께 작업했을 때 영광스럽다는 것을 느꼈다.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 했는데, 영화는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고 배우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또 유해진은 "김민재 씨와 이성경 씨는 영화가 처음인데, 처음이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제가 의지를 많이 했다"며 후배들을 치켜세우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후 현장에 자리한 팬들과 함께 하는 게임 시간이 이어졌다. 손바닥 밀치기 게임, 쌀보리 게임, 눈싸움 등이 진행됐고, 유해진과 김민재, 이성경, 황우슬혜는 팬들과의 셀카, 포옹 등을 선보이며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전했다.

유해진, 김민재, 이성경, 나문희, 성동일, 진경, 황우슬혜, 김태훈, 박규영, 이한서등이 출연하는 '레슬러'는 5월 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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