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닐로의 역주행에는 이슈가 없다."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16일 가온차트 칼럼을 통해 최근 '닐로 사태'에 대해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EXID의 '위아래',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윤종신의 '좋니' 등 기존의 역주행 케이스 등과 비교했다.
흥미로운 것은 노래방 차트 추이와의 비교다. 역주행이 시작된 곡은 일정 수준 이상의 음원 성적을 기록할 경우 노래방 순위가 따라붙으며 이는 앞선 역주행곡 모두에게서 발견된 현상이다.
그러나 닐로의 경우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 노래방 기계에 아직 등록되지 않았거나, 이달 초 등록되어 자세한 차트 순위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
음악업계에서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노래방 사업자의 반주기에 해당 음원이 없거나 뒤늦게 추가됐다는 것은 닐로의 '지나오다'가 노래방 사업자들의 모니터링에도 걸리지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역주행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메즈엔터테인먼트의 SNS를 활용한 노하우에 대해 누리꾼들이 갖는 합리적인 의구심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SNS 게시물은 게시물 특성상 효과가 장시간에 걸쳐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확한 타깃을 설정했다고 하더라도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그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
특히 닐로의 '지나오다'는 기존의 역주행곡에서 나타나는 부침의 과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바닥을 다지며 순위를 상승하는 과정이 없다는 것. 음원 역주행시 나타나는 일시적인 순위 하락이나 횡보 후 재상승 등의 과정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역주행을 유발할 직접적인 사건과 계기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ID는 '하니 직캠', 한동근은 '커버 동영상', '라디오스타' 출연, '듀엣가요제' 출연, 윤종신은 '세로 라이브',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등 역주행 원인이 되는 구체적인 사건이 존재했다고 명시했다.
한편 닐로 측은 음원 역주행 사재기 의혹 등에 대해 "사재기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악성루머 유포 등에 대해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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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