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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육상대회 선수들 보금자리 '선수촌' 기공

기사입력 2009.03.27 14:54 / 기사수정 2009.03.27 14:54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범일)와 대한주택공사(사장 최재덕)가 지난 26일(목) 동구 율하2택지개발지구 건립현장에서 김범일 대구광역시장과 최재덕 대한주택공사 사장, 국회의원, 유관기관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선수촌 기공식'을 개최했다.

2011 대회기간 동안 참가 선수·임원 등 3500여 명이 숙식하게 될 '선수촌'은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임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시설로 '선수들의 휴식 및 컨디션 조절, 친교의 장'뿐 아니라 국가간 스포츠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지난 2007년 3월 대회유치가 확정되고 2007년 9월 조직위원회가 발족한 후 지금까지가 대회준비 기본계획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회준비에 필요한 기초 준비단계였다면, '선수촌 기공식'은 본격준비 체제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공식 선언하는 중요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선수촌이 들어서게 될 동구 율하 2택지개발지구 아파트는 경기장과 불과 5분 거리에 있고 공항, 고속도로,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망이 연결되어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금호강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조망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옥내외 공간구성의 과학화, 대회 종료 후 입주민들의 건강 레저 활동을 위한 체육공원 설치, IT강국에 걸 맞는 시설설비(초절수 양변기, 각실 난방제어시스템으로 난방비 절감, 컴퓨터 순찰관리, 무선원격 검침 등)로 최첨단 아파트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분양지구인 선수촌 아파트에 신성장 동력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되는 태양광발전설비를 적용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약 12억을 투입하여 158kW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매월 1만 9천kW의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여 CO2 발생량을 감소시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저소비형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회기간 선수촌에 입주하는 각국 선수·임원들의 편익을 위해 대회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피트니스클럽, 우체국, 노래방 등 각종 부대시설로 제공되며, 대회 직후 대구광역시교육청이 선수촌 바로 옆에 가칭 '율하1초등학교'를 건립,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입주하는 2012년도에 개교할 예정이다.

선수촌아파트는 대한주택공사에서 총 528세대(101㎡, 131㎡, 152㎡, 165㎡)를 2011년 4월 말 준공을 목표로 건립 후 대회기간 동안은 선수·임원들의 숙소로 활용한 뒤 대회가 종료되면 일부 시설을 보완 후 당초 분양받은 계약자에게 돌려주게 된다.

한편, 당초 대회에 참가하는 미디어관계자 숙박편의 제공을 위해 선수촌아파트 인근에 주공이 건립하는 아파트를 미디어촌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조직위원회는 지역 호텔, 여관, 대학시설 등 기존 숙박시설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광업계 경기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와 협의를 거쳐 미디어촌 개발 계획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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