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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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헤치기] 정해인, 갑자기 나타난 신예 아니에요

기사입력 2018.04.15 11:00 / 기사수정 2018.04.15 10:4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가 요즘 가장 '핫'한 드라마로 떠올랐다. '손예진의 드라마'인 줄 알았더니 손예진 옆에 있는 정해인에게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가 향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생 드라마'로 꼽히고 있다. 드라마 속 커플들의 비현실적인 사랑이야기에서 벗어나 실제 내 주변을 보는 듯한 두 사람의 '현실연애'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면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극중에서 서준희 역을 맡아 손예진의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해인을 향한 관심이 심상치않다. 하얀 피부에 깔끔한 이미지, 마냥 귀여운 막냇동생 같으면서도 남자다운 느낌을 가진 정해인에 '입덕'한 여성 시청자들이 한둘이 아닌 듯 싶다. '도깨비'나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보지 못했고, 또 진즉에 정해인의 매력을 알아봤던 시청자들이 아니라면 어쩌면 정해인이 해성처럼 등장한 핫한 신인배우로 알고있는 대중도 많을 것.

 

지난 2013년 걸그룹 AOA의 밴드 유닛 AOA블랙의 'MOYA'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정해인은 올해로 데뷔 6년차다. 앳되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일찌감치 군대까지 다녀왔고, 88년생으로 올해 서른 한 살이 됐다. 

그리고 2014년 TV조선 드라마 '백년의 신부' 속 최강인 역으로 출연하면서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같은 해 정용화·이진욱·양동근·서현진 등이 출연한 tvN 드라마 '삼총사'에 당당하게 주연으로 함께 이름을 올리면서 관심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드라마가 흥행에 실패해 화제를 길게 끌고 가지는 못했다. 

이어 정해인은 2015년 KBS 2TV 드라마 '블러드'에서 괴짜천재 주현우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꽃미남 얼굴에 패션센스까지 갖추고, 쾌할하고 애교까지 많았던 캐릭터로 충분히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만 했지만 '블러드' 역시 주연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등 초라한 성적표로 조용하게 막을 내렸다. 





그러다가 정해인은 2016년 김수현 작가의 SBS 두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 출연하면서 이전보다는 많은 대중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김해숙·홍요섭의 막내아들 유세준 역으로 출연한 정해인은 철부지 캐릭터였지만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음과 동시에 배우로서도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MBC 드라마 '불야성' 속 보디가드 탁 캐릭터로 여린 외모와는 상반된 상남자 매력으로 이전과는 색다른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럼과 동시에 정해인은 tvN 최고의 화제작 '도깨비'에 최태희 역으로 특별출연하면서 덩달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정해인은 데뷔 후 매년 꾸준하게 작품에 얼굴을 비추면서 조금씩 조금씩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리고 2017년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tvN '슬기로운 감빵 생활'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확실하게 정해인이라는 배우의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유정우 대위 역으로 출연한 정해인은 귀여운 외모에서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하고 날카로운 연기로 외모에서 오는 한계를 극복했다. 그러면서도 후반부로 갈수록 귀엽고 코믹한 매력까지 어필하면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그리고 정해인은 드디어 2017년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를 만나서 드라마의 흥행과 배우로서의 인기를 모두 잡으면서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그동안 정해인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연기력에 비해 자신이 주조연으로 출연한 작품이 크게 흥행하지 못한 아쉬움이 싹 사라지는 순간. 

비주얼과 연기력은 이미 증명이 됐고, 남자배우에게 가장 걸림돌(?)이 되는 군문제까지 이미 정리돼 앞으로 배우로서 승승장구 할 일만 남은 정해인이 지금 이 인기를 몰아서 어떤 배우로 성장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스틸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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