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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용덕 감독 "송은범 투심, 무기는 무기더라"

기사입력 2018.04.12 17:3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자신감이 최고치인 것 같다".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최근 송은범에 활약에 큰 신뢰를 보였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이틀 연속 KIA를 잡고 3연승을 만들고 5할 승률을 달성했다.

전날 한화는 선취점을 냈지만 선발 윤규진이 최형우에게 3점 홈런을 맞고 4⅓이닝 4실점을 기록, 역전을 허용하고 내려갔으나 이어 나온 송은범과 서균, 정우람이 완벽하게 KIA 타선을 막았고 양성우의 결승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송은범은 3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3승 째를 올리고 리그 다승 1위로 올라섰다. 최근 효과를 보고 있는 체인지업처럼 뚝 떨어지는 투심 패스트볼이 일품이었다.

12일 경기 전 만난 한용덕 감독은 "송은범이 던지는 것을 다시 봤는데, 구속이 143~144km/h 정도 나오면서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더라"면서 "공이 많이 떨어져 무기는 무기더라. 저걸 어떻게 칠까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극찬했다.

한 감독은 "송은범이 한 명 더 있으면 선발이 아쉬워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관리를 해줘야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했는데도 구위가 안 떨어지고 있다.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는데, 요즘 자신감이 최고치인 듯 하다"고 미소지었다.


잘 될 때와 잘 되지 않을 때의 선수, 그리고 선수단 분위기는 분명히 다르다. 한용덕 감독도 "지고 있을 때는 천근만근인데, 요즘은 잠을 조금만 자도 거뜬하다"고 웃으며 "송은범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인터뷰에서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했더라. 좋은 쪽으로 에너지가 발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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