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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글의 법칙', 안방극장에 펼쳐질 경이로운 남극을 기대해

기사입력 2018.04.12 15:0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정글의 법칙'이 300회를 맞아 국내 예능 최초로 남극에 갔다.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는 '정글의 법칙 in 남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병만, 김영광, 전혜빈, 김진호 PD가 참석했다.

2011년 첫 방송을 시작한 '정글의 법칙'은 올해 1월 300회를 맞았다. 이를 맞아 지구상의 가장 극지인 남극을 찾는 '정글의 법칙 in 남극'을 준비했다.

김병만은 "처음 '정글의 법칙'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매번 무사히 마치자는 마음으로 갔더니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매 회 활약해주신 출연진분들 덕분"이라고 300회 특집을 맞은 소감을 말했다.

이제까지 여러 국내 예능이 남극행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에 그쳤다. '정글의 법칙'은 체감온도 영하 60도, 최저 온도 영하 89.6도로 인간은 물론 바이러스도 살아남지 못하는 극한의 남극에서 국내 예능 최초로 생존에 도전한다.

김병만은 최초로 남극에 간 것에 대해 "칠레 최남단에서 하루, 이틀 정도 대기하다가 들어갔다. 실제 연구원 분들이 들어가실 때는 일주일 이상 길게는 보름까지 기다리다가 들어가신다고 해다. 주어진 일정 안에 남극을 갈 수 있을까 걱정하는 순간에 좋은 기회가 돼서 남극에 갔다. 올 때도 기상 때문에 쉽게 못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운 좋게 와야 하는 날짜에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호 PD는 "7년전부터 남극에 가자고 이야기했고 외교부와 극지연구소와도 컨택하면서 하다가 무산되기도 했다. 300회를 맞아서 꼭 한 번 가보자 했다. 일정, 항공, 허가때문에 몇번 무산이 됐다가 300회를 맞아서 꼭 한번 가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추진했다. 기상도 도와주고 해서 하늘이 도와서 잘 다녀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을 포함해 남극에 허락된 인원은 단 10명. 그래서 이번 병만족은 김병만, 김영광, 전혜빈 단 세명으로 꾸려졌다. 전혜빈은 '정글의 법칙 W'를 시작으로 마다가스카르, 보르네오, 통가 편에서 활약하며 '정글 여신'이라 불리는 여배우고, 김영광은 지난 2016년 뉴칼레도니아 편에 출연해 정글에 최적화된 신체 조건과 긍정 에너지로 뛰어난 생존력을 보여준 바 있다.

전헤빈은 요리로, 김영광은 사다리(?)로서 병만 족장을 제대로 도왔다고. 김병만보다 정글 경험이 더 많은 전혜빈은 "이제까지 수많은 김병만의 오른팔이 있었지만 김영광이 최애 오른팔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남다른 추위에 견디기 위해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은 모두 생존을 위해 체중을 증량했다. 특히 전혜빈은 "다큐멘터리를 보니 살아남기 위해 돼지기름같은 지방을 드시더라. 평소에는 못 먹는 음식들을 이번이 기회라는 마음으로 많이 먹었다. 하지만 다녀와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헤빈은 추위 때문에 입이 돌아가 배우생활이 끝난게 아닌가 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추위 외에도 오존층이 없는 지역에서 직사광선으로 떨어지는 햇빛때문에 화상도 입고, 고산지대에서 두통때문에 고생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생만 한 것은 아니다.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은 입을 모아 남극에서의 하루하루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전혜빈은 "파도가 넘실되는 그 순간이 그대로 언 드레이크 해협을 보는데 정말 아름다웠다"고, 김영광은 "우리가 지은 이글루가 다음날에도 무사한 걸 볼 때 신기했다"고 인상깊었던 순간을 전했다. 

이들이 포착한 아름다운 순간들은 국내 예능 최초로 4K UHD HDR(초고화질 영상 기술)로 제작되어 안방극장에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13일 오후 10시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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