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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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재발굴단' 미소천사 김아랑, 아름다운 4등의 비밀

기사입력 2018.04.11 21:4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아랑, 미소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아름다웠다.

11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3000m 계주 금메달을 거머쥔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 선수가 출연했다.

이날 김아랑은 고향을 찾아 부모님을 만났다. 김아랑의 어머니는 김아랑과 똑닮은 미소를 보이며 딸에 대해 "성적이 좋지 않아도 항상 웃을 정도로 성격이 밝다"고 전했다.

또 김아랑은 자신의 운동 뒷바라지를 위해 고생한 부모님에 대해 "부모님이 하고 싶은 것도 많으셨을텐데 마음에 걸릴 정도로 고생하셨다. 그냥 어려서부터 기억이 항상 맞벌이 부부셔서 내가 정말 열심히 해서 조금이라도 부모님이 덜 힘드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동했다"고 밝혔다.

김아랑의 고등학교 교사 또한 인터뷰를 통해 김아랑의 실력에 대해 털어놨다. 김아랑의 고교 선생님은 "(김아랑이) 기량이 정말 좋았다. 성적도 올라왔다. 전국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운동하지 않고 공부를 했어도 일을 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아랑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실격 처리를 당했던 경기를 회상하기도. 그는 "소치 때는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준비를 해서 그래도 해보자 하고 있는데 좀 안됐다. 많이 속상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16/17 시즌 때 국가대표 선발에 떨어졌었다. 부상이 완벽하게 치료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버티고 끌고 오다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시합 전날에 넘어져서 발목 인대를 또 다쳤었다. 지금 생각하면 잘된 것 같다. 진짜 많이 노력했다.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이었다"고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김아랑은 "쇼트트랙 선수를 후회한 적 없다. 변수가 보는 사람이나 타는 사람이나 재미있는 것 같다. 누가 1등할지 모르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김아랑이 이토록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김아랑은 "우리 부모님은 시합을 못했다고 혼낸 적이 거의 없다. 3등으로 들어온 것은 전혀 상관없는데 웃고 있는 모습이 아빠는 거기에 감동했다고 너무 좋다고 하셨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쉬울 줄 알았는데 '네가 이런 딸이어서 행복하다'고 하시니까 그보다 좋은 말이 있을까"라며 부모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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