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7이닝' LG 김대현, 모든 게 완벽했던 첫 승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의 '영건' 김대현이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7이닝은 김대현 개인 최다 이닝 타이 기록이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지난 8일 롯데전에서 ⅓이닝 2피안타 1볼넷으로 다소 흔들렸던 김대현은 SK를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7회까지 매 회 3명의 타자만을 상대하며 효율적인 피칭을 펼쳤다.

1회 정진기, 최항, 최정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김대현은 2회부터 주자를 내보내도 도루 저지, 병살타 유도를 통해 지워냈다. 

2회 김동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한동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냈고, 3회 최승준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나주환에게 땅볼을 유도했고, 도루 저지에 성공해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4회와 5회 연이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항했다.

6회와 7회에는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6회 최승준에게 사구를 맞췄다. 그러나 나주환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주자를 잡은 후 이재원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7회도 마찬가지였다. 정진기를 안타로 내보낸 후 최항을 외야 뜬공으로, 최정을 병살타로 돌려세워 피칭을 마쳤다.

이날 김대현의 7이닝 소화는 개인 최다 이닝과 타이 기록이며, 투구수는 89구로 적었다. 뜨거웠던 SK 타선을 꽁꽁 묶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