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느와르', 프랑스어로 '검은'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많은 색의 물감을 섞다 보면 결국 점점 어두운 색으로 변모하듯, 블랙을 표방한다는 강렬한 뜻이다. 그룹 느와르는 지난 9일 첫 번째 미니앨범 'Twenty’s Noir'를 발매하며 가요계 전격 데뷔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경력이 있는 김연국, 남윤성, 유호연을 포함해 신승훈, 이준용, 김시헌, 양시하, 김민혁, 김대원까지 극강의 비주얼과 다재다능한 끼를 갖춘 아홉 멤버로 구성된 느와르는 정식 데뷔 전부터 중국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신예다.
지난 9일 떨리는 데뷔 쇼케이스를 마친 느와르를 만나 데뷔 소감부터 느와르라는 팀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포부 등을 들어봤다.
Q. 드디어 데뷔했다, 기분이 어떤가.
대원 - "설레고 긴장되고 실감이 안 나는 부분이 있었다. 또 많은 분들이 우리가 준비한만큼 멋지게 생각해주실까 궁금하다."
시헌 - "준비하는 과정이 길었는데 어떻게 보여졌을지 모르겠고 최대한 열심히 했는데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윤성 - "멤버들끼리 숙소에 있을 때도 말했는데 가족들한테 보여주는 것 자체가 설레고 마음적으로 기쁜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
Q. 원래 꿈이 가수였나.
민혁 - "난 춤을 췄는데 백업댄스 쪽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백업댄서를 하면서 무대 뒤에 서니까 나도 주인공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들었다. 회사에 지원해 오디션을 봤다."
승훈 - "나도 원래 꿈이 가수가 아니었다. 부모님이 두 분 다 의료쪽 일을 하셔서 그쪽 일을 하길 희망하셨다.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고등학교 2학년 때 음악으로 돌아서게 됐다. 부모님과 반 년 넘게 대화를 안하고 지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원을 끊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니 그냥 하려는게 아니구나 생각하시더라. 힘들게 시작해서 8년이라는 시간동안 오게 됐다. 그래서 데뷔하게 돼 더 감회가 남다르다."
연국 - "고등학교 때까지 하고 싶은게 딱히 없었는데 TV를 보다가 가수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 이름이 나오는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은 내가 외아들이라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밀어주시는 편이었다."
민혁 - "고등학교 1학년 때 춤을 처음 췄는데, 부모님이 춤을 춘다니까 반대하고 용돈도 다 끊으셨다. 교통비도 없고 생활비가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댄스학원도 내가 돈 벌어서 다니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니 부모님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호연 - "어머니, 아버지가 전주 MBC 앵커 출신이다. 그래서 가수하고 싶다고 했을 때 오히려 반가워하시면서 지원을 많이 해주셨다."
대원 -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춤을 추게 됐는데 비 선배님 보면서 춤을 추고, 부모님께 많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 부모님이 '그럼 수학경시대회 90점 이상 맞아라'라고 하셔서 정말 열심히 했다. 그렇게 95점을 맞았다. 이후 예고에 진학하게 해주시고 많이 지원해주셨다."
Q. 중국 화장품 모델로 발탁 됐더라, 어떻게 벌써 반응이 오나.
승훈 - "이달 말 화장품 광고를 찍는다. 중국 행사도 10개정도 잡혀있다."
시하 - "요즘 라이브 방송을 하는데 웨이보도 동시에 켜놓고 해서 팬들이 봐주시는 것 같다."
Q. 또 다른 해외 진출 계획이 있나.
승훈 - "우리나라 활동이 끝나면 일본에 갈 계획이다. 다른 나라도 불러만 주시면 다 가고 싶다."
Q. 데뷔 앨범이라 신경을 많이 썼을 것 같은데,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호연 - "1차적으로 타이틀곡 군무에 신경을 많이 썼다. 군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라이브라고 생각했다. 요즘은 MR제거가 잘 되기 때문에 라이브에 신경을 많이 썼다."
승훈 - "우리가 신인이고, 요즘 아이돌 홍수라고 하는데 살아남기 위해서 어떤 강점을 둬야할까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의 필살기는 '갱스터'의 안무다. 다른 분들과 비교해서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하드해서 신인의 패기를 보여드리는 것에 포커스를 뒀다."
Q. 롤모델이 방탄소년단이라고.
승훈 - "우리가 평가 때 방탄소년단 선배님 안무를 많이 춘다. 취향과 추구하는 음악적인 색깔이 비슷한 것 같다."
민혁 -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댄스 팀을 하면서 선배님들 커버 댄스도 많이 췄다. 그 정도로 좋아했다."
호연 -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나도 커버를 했는데 방탄소년단 선배님들 커버를 많이 했다. 원래 존경했다. 본받고 싶은 부분이 많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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