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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T춤·엉덩이춤 소환"…'슈가맨2' 쥬얼리·원투, '흥폭발' 댄스 특집

기사입력 2018.04.09 00:19 / 기사수정 2018.04.09 00:2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슈가맨2' 쥬얼리가 14년의 역사를 망라하는 무대를 꾸몄다.

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2'은 '댄스 100불 가즈아!' 특집으로 꾸며져 쥬얼리와 원투가 출연했다.

먼저 유재석팀의 슈가맨은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히트 신화의 주인공 쥬얼리였다. 쥬얼리는 등장 전부터 100불을 기록해 '슈가맨' 사상 최단 시간 100불의 주인공이 됐다. 쥬얼리가 무대에 오자 객석 여기저기에서 ET춤을 따라하며 이들을 반겼다.

박정아는 "쥬얼리가 기수가 많은데, 오늘은 '원 모어 타임' 때 멤버 완전체로 출연했다"고 이야기했다.

쥬얼리 멤버들은 먼저 근황을 소개했다. 박정아는 "얼마전 일일드라마와 뮤지컬을 마치고 지금 쉬고 있다"고 말했고, 김은정은 "디바인채널이라는 팀에서 작사가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하주연은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가방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1월 JTBC '최고의 사랑' 녹화 중 제작진에게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유출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서인영은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 사건 이후 온전히 나에 대해 생각하며 반성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박정아는 "서인영이 출연을 망설였는데,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기회가 있을 때 인사드리자고 설득했다"고 섭외 비화를 밝혔고, 서인영은 "그 때 죄송하다고 말을 못했다.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쥬얼리의 리더 박정아의 결혼식에서는 1기에서 4기 멤버들이 모두 모여 '니가 참 좋아'를 축가로 불러 화제가 됐다. 아기를 안고 노래를 부르는 이지현부터 웨딩드레스를 입고도 안무를 소화하며 노래하는 박정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유희열은 "이제까지 본 모든 걸그룹 영상 중 가장 아름답다"고 평했다.

박정아는 쥬얼리를 탈퇴한 이유에 대해 "쥬얼리 활동을 하면서 1세대, 2세대도 아닌 중간에 끼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오랫동안 활동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기도 했다. 그래서 인영이한테 먼저 '그만 둬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고, 서인영은 "정아 언니가 안 하는 쥬얼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언니가 없는 쥬얼리를 이끌어 갈 자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두 사람의 탈퇴 이후 쥬얼리가 해체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은정은 "쥬얼리는 언니들의 인지도로 쌓아올린 팀이라, 받아들이는 분들 입장에서 쥬얼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아는 앞으로 쥬얼리로서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쥬얼리에 20대의 모든 것을 바쳤다. 많은 일들, 구설수가 있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쥬얼리는 항상 모일 수 있고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만들고 싶고 그렇게 끝까지 하고 싶다"며 "또 우리가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런 와중에도 저희 팬 분들을 많이 챙기지 못했다. 한번도 쥬얼리 콘서트를 못했다.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작게 콘서트를 꼭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희열 팀의 슈가맨은 고깃집 사장님이 된 원투였다. 원투의 '자~ 엉덩이'는 아쉽게 87불을 기록하며 100불 달성에 실패했다. 원투는 "15년 만에 '자~ 엉덩이'로 무대를 선다"며 "사실 8, 9년 전에 둘이서 싸워서 활동을 쉬었다"고 고백했다.

방청객들은 '자~ 엉덩이' 외에도 '별이 빛나는 밤에', 서인영과 함께 부른 '못된 여자' 등을 기억하고 있었다. '자~ 엉덩이'를 모르던 10대들은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주제곡이었던 '흔들어'를 듣고 모두 불을 눌렀다. 

원투는 4년 전 다시 화해를 하고 DJ원투로 팀을 결성해 공연을 하고 있다. 원투의 첫만남을 묻자 송호범은 "94년에 언더 그라운드에서 구준엽을 따라다니는 추종자들이었다"며 "나는 8준엽, 오창훈은 7준엽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JYP와 계약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2002년 월드컵 응원을 할 때, JYP 식구들이 응원판에 놀러왔다. 같이 응원하다가 박진영 씨가 '저 돌아이들 누구냐, 너무 잘 논다. 다음날 회사 한 번 들어와라'고 이야기했고, 오디션 없이 바로 계약을 했다"고 소개했다.

원투는 옛날 활동을 추억하며 이야기를 하던 중 '못된 여자2'와 얽힌 에피소드도 전했다. "니가 보고 싶다고, 너무 보고 싶다고"를 "니가 보고 싶다고, 가슴 보고 싶다고"로 잘못 불렀던 일이 있었던 것.

'슈가맨' 공식 질문인 왜 사라지게 됐냐는 질문에 송호범은 "형이랑 나랑 16년 17년 동안 가족보다 더 오래 붙어지냈다. 그러다가 정말 권태기가 왔다. 그냥 '그만하자'고 이야기하고 헤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창훈은 "헤어진지 3년이 되던 해에 연락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호범이 생일이라 문자를 보냈다. 그때 바로 답장이 와서 보자고 하더라. 그리고 DJ를 같이 하자고 해서 그렇게 다시 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키미키의 2018 '원 모어 타임'과 EXID의 2018 '자~ 엉덩이' 무대가 소개됐다. 박빙의 대결 끝에 EXID가 속한 유희열 팀이 승리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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