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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특급 신예' 윤준하의 발 끝을 지켜봐라

기사입력 2009.03.20 15:07 / 기사수정 2009.03.20 15:07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 프로축구(K리그)가 시작 할 때만 하더라도 겨울이 끝나지 않았을 것만 같더니 어느덧 봄의 따듯함 속에서 'K리그 2009' 3라운드 경기가 오는 21일(토요일)과 22일(일요일) 주말에 전국 7개 구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3라운드 경기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家)' 맞대결과 한국 대표 스트라이커 출신의 최순호 감독이 끄는 강원 FC와 황선홍 감독의 부산 아이파크가 맞대결을 가져 축구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 속에서 열릴 예정인 3라운드에서 경기별로 주목할 선수와 키 플레이어를 '풋볼코리아닷컴' 기자단이 선정하여 축구 팬들에게 관전포인트를 제시한다.

'풋볼코리아닷컴' 기자단이 선정한 이번 3라운드에서 주목할 선수는 바로 강원 FC의 '특급 신예' 윤준하와 수원 삼성 공격을 이끄는 에두의 발끝을 지켜봐야 한다고 이들 선수를 선정했다.

이 밖으로도 올 시즌 첫 골을 아직 기록하지 못한 FC 서울의 데얀과 데뷔전에서 눈에 띄는 플레이를 펼친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병수 그리고 조형익(대구 FC), 김민섭(대전 시티즌), 슬라브코(울산 현대)를 선정했다.

이들 7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서 최근의 관심에 보답하는 활약상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강원 : 부산 - 윤준하(강원 FC·공격수·1987년생)

= 슈팅마다 유효 슈팅과 골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골 결정력을 보여준 신생팀 강원 FC의 신인 선수 윤준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선수임에도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팀내 경쟁자인 김영후를 밀어내면서까지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는 윤준하. 그 자체만으로도 강원에 큰 힘이 되고 있다.

◆ 광주 : 서울 - 데얀(FC 서울·공격수·1981년생·몬테네그로 출신)

= 올 시즌 데얀의 득점포가 시작되지 않으면서 서울의 공격에 힘을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든다. 정조국과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지금 데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골이다. 서울이 최근 2연패(AFC챔피언스리그 포함)를 기록한 것 또한 데얀의 득점포 침묵 또한 영향이 있었다. 과연 이번 광주전에서 데얀의 득점포가 터질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 인천 : 전남 - 유병수(인천 유나이티드·공격수·1988년생)
 
=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는 유병수는 홍익대학교에서도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을 만큼 이미 대학 무대를 평정한 선수다. 그런 유병수가 지난 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 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K리그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외국인 선수 챠디와 보르코 등이 공격진에 있지만 '젊은 피' 유병수의 활약은 인천에 올 시즌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전남을 상대로 유병수가 2호, 3호 골을 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대구 : 포항 - 조형익(대구 FC·미드필더·1985년생)

= 최근 대구 선수단에서 조형익이라는 존재는 소중하다. 지난 1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강호 성남을 맞아 선취골을 넣었고, 팀의 주축인 장남석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 아직 우리나라에 적응하지 못하는 외국인선수 음밤바와 포포비치를 대신해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

K리거 2년차이지만 아주 당찬 각오로 똘똘 뭉쳐 있는 조형익은 "더는 대구가 약팀으로 분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본인은 물론 팀도 올 시즌 확실히 달라졌음을 시사했다. 강호로 분류되는 포항을 맞아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자.

◆ 경남 : 대전 - 김민섭(대전 시티즌·수비수·1987년생)

= 대대적인 물갈이로 새롭게 달라진 대전 선수단. 주위에서는 경험 없는 선수들 때문에 올 시즌 약체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 선수단에 희망적인 불빛이 서서히 그 빛을 보이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의 측면 수비수 김민섭이다.

빠른 오버래핑과 크로스능력, 그리고 수비능력까지 고루 갖춘 김민섭은 김호 감독의 신임을 두둑이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활약과 함께 대전의 중앙 공격진만 제 구실을 해준다면 대전도 무시 못할 전력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의 송규수 사장에게 격려금까지 받은 김민섭이 이번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주목된다.

◆ 수원 : 제주 - 에두(수원 삼성·공격수·1981년생·브라질 출신)

= 최근 4경기(AFC챔피언스리그 포함)에서 4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1득점을 기록 중인 에두는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힘이 넘치는 공격수다운 모습에 날카로운 면까지 더욱 더 보태면서 킬러다운 모습을 더욱더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에두가 놓쳤던 득점왕의 자리는 올해에 노려볼 만할 정도의 초반 무서운 득점포가 이어지고 있다.

◆ 울산 : 전북 - 슬라브코(울산·미드필더·1980년생·마케도니아 출신)

= 마케도니아 국가대표 출신인 슬라브코의 발끝이 기대되는 경기다. 슬라브코는 중원에서 안정적인 조율과 특유의 날카로운 스루패스 능력으로 울산의 공격을 조율하는 능력을 선보였다. 아직 울산 선수들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진 않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욱더 기대되는 슬라브코의 경기력이다. 과연 이번 전북전에서 슬라브코가 팀에 첫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2009 K-리그' 3라운드 경기 일정

- [강원:부산] 21일(토) / 15:00 / 강릉 종합 / 강릉MBC(생)

- [광주:서울] 21일(토) / 15:15 / 광주 월드컵 / SBS Sports(후반생), 광주MBC(생), MBC ESPN(17:00 녹화)

- [전남:인천] 21일(토) / 15:30 / 광양 전용 / 여수MBC(생)

- [대구:포항] 22일(일) / 15:00 / 대구 스타디움 / 대구MBC(생)

- [경남:대전] 22일(일) / 15:00 / 창원 종합 / CMB 대전방송(생)

- [수원:제주] 22일(일) / 15:00 / 수원 월드컵 / SBS Sports(생), MBC ESPN(생)

- [울산:전북] 22일(일) / 15:00 / 울산 문수 / 중계 없음.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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