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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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왜 이렇게 힘들죠"…'같이 살래요' 여회현, 가슴 뭉클한 20대 현실

기사입력 2018.04.02 07:35 / 기사수정 2018.04.02 00:3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같이 살래요' 여회현이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의 설움을 보여줬다.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6회에서는 박재형(여회현 분)이 정의를 지키기 위해 입사를 포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다연(박세완)은 정은태(이상우)에게 "빛이 사라졌어. 재형이가 얼마나 반짝반짝 빛났는데. 잘 웃고 잘 뛰어다니고. 왕따 당하거나 괴롭힘 당하는 애들 나서서 다 도와주고 챙겨주고. 길고양이에 버려진 강아지들도 다 챙겨주고"라며 박재형을 걱정했다.

정은태는 "근데 변했어? 재형이가 변한 게 아니라 재형이의 세상이 변한 거 아닐까. 잘 웃고 잘 뛰어다니고 들고양이 강아지에 다른 사람들까지 다 챙기면서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잖아. 입시, 군대, 취업. 그 자식도 다 겪었으니까 앞으로 더 치이고 더 변할 거야. 그 놈한테 바라지 마. 그거 네 욕심이야"라며 조언했다.

연다연은 "난 진짜 예전의 재형이가 너무 좋거든. 이제 내가 알던 박재형은 완전히 사라졌을까봐 그게 안타까워"라며 속상해했다.



또 박재형은 입사가 예정된 회사를 포기하고 부장에게 폭행을 당한 직원을 돕기 위해 증거 영상을 전송했다. 그러나 박재형은 취업난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후회했다. 박재형은 박효섭(유동근)의 가게로 찾아갔고, "벌써부터 후회할 줄 알았으면 참을 걸 그랬어요. 눈 꼭 감고 참아버릴 걸. 그럼 아빠도 누나들도 다들 편한데"라며 하소연했다.

특히 박재형은 "어릴 때는 아빠처럼 사는 게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자식 키우면서 내 가게 하나 갖고 어른들은 다들 그 정도는 해내니까. 그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렇게 사는 게. 그 정도로 사는 게. 나 왜 이렇게 힘들죠"라며 눈물을 흘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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