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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년, 우리 인생 담겼다"…마지막으로 외친 '무한도전'

기사입력 2018.03.31 19:4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무한도전'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3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마지막 이야기를 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스튜디오에 모인 멤버들은 시즌1 마지막 특집인 '보고싶다 친구야'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양세형은 박나래의 할머니댁을 찾아 일꾼을 자처했다. 박나래의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는 세형을 위해 육회, 산낙지, 오골계 등 진수성찬을 차렸다. VCR을 보던 유재석은 "사위를 위한 밥상 아닌가"라며 부추겼다.

식사를 한 뒤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양세형은 할아버지와 함께 나무를 베고 가지 치기를 하고, 이웃집 형광등 갈기, 성당 일손 돕기 등으로 밥심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웃 집에서는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 계속해 철물점 사장님을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친구 김종민의 요청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다. 수면 내시경을 한 하하는 마취에서 깨서 '무한도전' 멤버 이름을 불러달라는 말에 조세호를 세찬으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중학교를 방문해 강의를 펼치는 하하의 모습이 담겼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하하지만 아이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는 못해 계속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다.

정준하와 박명수는 설악산을 등반했다. 하&수는 기왓장에 종영 글을 새기며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쉽네요. 건강하시고 잊지 마세요" 등의 문장으로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의 아련한 분위기를 내면서도 티격태격하는 하와수 모습을 선사하며 깨알 재미를 더했다. 두 사람은 정상에 올라 하와수와 '무한도전' 추억을 되새기며 추억에 잠겼다.

모든 VCR이 끝나고 '무한도전' 멤버들의 소감이 전해졌다. 박명수는 "내가 결혼도 하고 살 수 있었던 큰 부분이 '무한도전'이었다. 끝날 때 되니까 왜 열심히 안 했을까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눈물을 참지 못하며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수가 없다.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하는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동시에 든다. 살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갚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장 늦게 합류한 조세호는 "짧은 여행이지만 나를 멤버로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매번 학교 가는 것처럼 재밌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2005년에 시작해서 2018년에 종영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에 내 인생이 담겨 있다. 이 곳에서 나경은 아나운서를 만나 결혼했고, 멤버들의 결혼 그리고 인생이 담겨있다"며 "종영이 아쉽지만 새로운 '무한도전'이 웃음을 드리려면 이런 시간도 필요할 것 같다. 혹시 다시 돌아온다면 '무한도전'스러운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또 "13년 동안 변함없는 격려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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