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마이애미 오픈에서 8강에 진출하며 6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한 정현(23위)이 세계랭킹 20위의 벽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크래던파크에서 열린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000시리즈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535달러)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주앙 소자(80위·포르투갈)를 2-0(6-4, 6-3)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랭킹 포인트 180점을 확보한 정현은 4월 2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897점으로 19위에 자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단 변수는 남아있다. 아직 탈락하지 않은 닉 키리오스(20위·호주), 밀로시 라오니치(25위·캐나다), 보르나 초리치(36위·크로아티아) 등의 선수 중에서 4강 진출자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 정현이 4강에 오르면 20위 내 진입을 사실상 굳힐 수 있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마린 칠리치(3위·크로아티아)를 꺾은 존 이스너(17위·미국)이다. 상대전적에서는 1승 2패로 밀리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ASB클래식 16강전서 승리했다.
이스너도 최근 상승세인 정현을 향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스너는 16강을 마치고 영국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정현은 세계 최고의 테니스를 하고 있다"며 "그는 믿을 수 없는 선수라 내가 쉴 틈이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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