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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미스티' 김남주·지진희, 비극적 결말…행복은 없었다

기사입력 2018.03.25 07:15 / 기사수정 2018.03.25 01:29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김남주에게 행복은 닿을 수 없는 꿈이었을까. 지진희의 자살로 '미스티'는 끝이 났다.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최종회에서는 고혜란(김남주 분)이 사랑이었다고 말하는 강태욱(지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태욱은 고혜란에게 모든 사실을 밝혔다. 사건 당일, 강태욱은 도를 넘는 케빈(고준)의 말에 분노, 실수로 케빈을 죽였다. 강태욱은 케빈과 같이 죽을 생각이었지만 죽지 못했고, 케빈을 운전석에 옮겨놓고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 고혜란은 괴로워했다. 진실을 말할 몇 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끝까지 침묵한 강태욱이 원망스러웠다.

서은주는 끝까지 고혜란 탓을 했지만, 고혜란의 죄라면 열심히 살아온 죄뿐이었다. 하명우는 고혜란에게 "누구한테도 미안해하지 마. 그 어느 것도 네 잘못 아니야. 각자 자기 인생을 사는 것뿐이야"라고 말했다.

고혜란은 윤송이(김수진)를 통해 강태욱이 단둘이 여행을 다녀온 후 자수할 계획이었단 걸 알았다. 고혜란은 강태욱에게 달려갔지만, 강태욱은 "난 사랑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자신 있었어. 네가 어떻게 해도 내가 널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점점 멀어지는 고혜란과 초라해지는 자신을 견디기 힘들었다고.



고혜란은 강태욱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고 붙잡았지만, 강태욱은 경찰서로 향했다. 초점없이 방송국으로 돌아온 고혜란은 강태욱이 진범이란 뉴스를 보도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강태욱이 아닌 하명우가 진범이라고 자수했다. 하명우는 강태욱에게 '끝까지 고혜란을 지키는 게 벌'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장규석은 하명우의 진심으로 진실을 덮자고 했다.

하명우는 자신을 찾아온 서은주에게 "이 모든 것의 시작은 혜란이가 아니라 너였어"라고 말했다. 그동안 고혜란 탓을 하던 서은주는 "네 불행이 나 때문이란 거야?"라고 물었고, 하명우는 "누구 탓도 아니야. 그러니까 이제 너도 가서 네 인생 살아"라고 조언했다.

이후 고혜란은 '고혜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번째 게스트는 강태욱. 방송국으로 오던 강태욱은 참고인 조사를 받던 고혜란의 변호사로 나섰던 때를 떠올렸다. 강태욱은 '만약 그때 내가 모든 걸 내려놨더라면. 그랬더라면 난 너에게 완벽한 나로 남았을까'라고 후회했다. 강태욱은 안개 속에서 눈을 감고 질주했다.

한편 '미스티'의 후속작으로 손예진, 정해인 주연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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