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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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읽은 책으로도 트집 잡히는 아이돌, 참 피곤하겠다

기사입력 2018.03.19 17:59 / 기사수정 2018.03.19 18:1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별 것이 다 논란이 되는 아이돌, 읽은 책을 읽었다고 말하기도 두렵겠다.

지난 18일 걸그룹 레드벨벳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레벨 업 프로젝트 시즌2'의 1000만 뷰 돌파를 기념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날 아이린은 휴가 동안 읽은 책에 대해 말하던 중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과 민경희 작가의 '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을 읽었다고 털어놨다.

아이린은 단지 최근 읽은 책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한 답변을 했을 뿐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등 개인적은 의견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팬미팅 후 일각에서는 아이린이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말한 것을 두고 '페미니스트 선언'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생 김지영 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고백을 한 축으로, 고백을 뒷받침하는 각종 통계자료와 기사들을 또 다른 축으로 삼아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즉, 이 책은 공포, 피로, 당황, 놀람, 혼란, 좌절의 연속에 대한 한국 여자의 인생 현장 보고서로, 해당 책을 읽었다고 페미니스트를 선언한 것이라고 단정 짓기는 무리가 있다는 뜻이다.


걸그룹을 향한 페미니스트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 역시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달 손나은은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봉변을 당했다. 일각에서 손나은이 올린 사진 속 휴대전화 케이스에 적힌 'GIRLS CAN DO ANYTHING(여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가 페미니스트를 대변하는 문구라고 지적한 것.

해당 문구는 손나은이 현재 화보 촬영을 하고 있는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쟈딕 앤 볼테르'의 대표 문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브랜드의 모델인 손나은이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착용하고 일상 사진을 공유한 것.

이에 대다수의 누리꾼은 "이게 왜 논란이 될 일인가"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않았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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